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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머리이식 수술 지원자 "후원 받지 못해 수술 불발"

등록 2017.06.27 11: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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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근육이 마비, 축소되는 희귀병을 앓는 러시아의 30대 남성이 세계 최초로 머리를 통째로 이식하는 수술 이른바 '프랑켄슈타인 수술'을 받겠다고 나서 주목받고 있다.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 블라디미르에 사는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발레리 스피리도노프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이탈리아 신경외과전문의 세르지오 카나베로 박사에게 머리 이식 수술을 받겠다고 결정을 내렸다고 데일리 메일 등 외신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스피리도노프의 모습. (사진출처: 데일리 메일) 2015.04.09

【서울=뉴시스】근육이 마비, 축소되는 희귀병을 앓는 러시아의 30대 남성이 세계 최초로 머리를 통째로 이식하는 수술 이른바 '프랑켄슈타인 수술'을 받겠다고 나서 주목받고 있다.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 블라디미르에 사는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발레리 스피리도노프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이탈리아 신경외과전문의 세르지오 카나베로 박사에게 머리 이식 수술을 받겠다고 결정을 내렸다고 데일리 메일 등 외신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스피리도노프의 모습. (사진출처: 데일리 메일) 2015.04.09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과 이탈리아 의료진이 진행하기로 한 세계 최초 머리이식 수술이 후원자를 찾지 못해 불발됐다.

 27일 중국 언론 청두상바오(成都商報)는 이번 수술에 자원한 러시아인 발레리 스피리도노프(31)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베르드니히 호프만병'이라는 선천성 척수근육위축증을 앓는 스피리도노프는 2년 전 이번 수술에 자원했다.  스피리노노프는 "비용을 후원할 사람을 찾지 못해 수술이 사실상 취소됐다”면서 "수술을 받겠다는 내 꿈은 파멸됐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이 같은 사실을 담담히 받아들일 것"이라면서 "의료계 종사하는 한 여성과 결혼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이탈리아의 신경외과 의사인 세르지오 카나베로 박사는 앞으로 10개월 내 중국 하얼빈(哈爾濱) 의대 신경외과 런샤오핑(任曉平) 교수와 함께 세계 최초로 사람 머리이식 수술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작년 1월 카네베로 박사는 "런 교수가 원숭이 머리이식 수술에 성공했다"고 전한 바있다. 머리를 이식한 원숭이를 윤리적인 이유로 20시간 후 안락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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