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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랜섬웨어 사이버 공격 배후 러시아 지목

등록 2017.07.02 03: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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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에프=AP/뉴시스】우크라이나 키예프에 있는 한 국영은행에서 지난 달 6월28일 컴퓨터가 랜섬웨어에 감염돼 화면에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라는 창이 떠 있는 모습. 2017.07.02

【키에프=AP/뉴시스】우크라이나 키예프에 있는 한 국영은행에서 지난 달 6월28일 컴퓨터가 랜섬웨어에 감염돼 화면에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라는 창이 떠 있는 모습. 2017.07.02


 【모스크바=AP/뉴시스】이수지 기자 = 우크라이나가 1일(현지시간) 전 세계로 확산한 랜섬웨어 대규모 사이버 공격의 배후로 러시아 보안당국을 지목했다.
  
  우크라이나보안국(SBU)은 이날 성명에서 최근 악의적 소프트웨어와 우크라이나 기반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에 사용된 랜섬웨어 간의 유사성으로 러시아 정보기관의 작업임이 밝혀졌다고 밝혔다. 

  SBU는 이번 사이버 공격자들은 랜섬웨어로 이익을 얻는 데는 관심이 없어 보이고 우크라이나에 혼란을 일으키는 데 더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정부는 이에 즉각적으로 공식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고르 모로조브 러시아 상원의원은 이날 러시아 뉴스통신 리아노보스티에 우크라이나의 주장은 허구라고 일축하면서 오히려 이번 사이버 공격에 미국이 배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보안업체 카스퍼스키랩은 지난 달 28일 최근 사이버 공격에 사용된 랜섬웨어를 기존 페트야와 구분하기 위해 낫페트야(NotPetya)로 명명했다. 우크라이나는 낫페트야의 악성코드에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카스퍼스키랩은 또한 낫페트야와 악성코드 블랙에너지(BlackEnergy)와 유사한 점을 발견했다. 블랙에너지는 최근 몇 년간 우크라이나의 기반시설을 대상으로 한 여러 차례 사이버 공격에 사용된 악성코드로 알려져 있다.  

 슬로바키아 사이버 보안회사 ESET도 지난 달 30일 보고서에서 “이번 사이버 공격은 .단발성 사건이 아니다”라며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사이버 공격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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