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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게임중독 방지 위해 어린이 이용 제한···12세 미만은 하루 1시간

등록 2017.07.03 18: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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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게임중독 방지 위해 어린이 이용 제한···12세 미만은 하루 1시간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중국 인터넷 대기업 텐센트( 腾讯)가 3일 어린이들의 게임 중독을 방지하기 위해 몇몇 인기 게임들에 대해 이용 시간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3일 보도했다.

 텐센트는 자녀들의 게임 중독에 대한 부모들의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나이에 따라 게임 이용 시간에 제한을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 언론들은 어린이들의 과도한 게임 이용에 대한 우려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중국 부모들은 특히 '킹 오브 글로리'(王者榮耀)과 같은 인기 모바일 게임에 자녀들이 지나치게 많은 시간과 돈을 쓰고 있다고 우려한다.

 3일부터 12살 미만 어린이들은 하루 1시간으로 게임 이용 시간이 제한된다. 12살 이상 어린이들은 하루 2시간만 게임을 할 수 있다. 밤 9시 이후에는 나이에 관계없이 어린이들의 게임 이용이 금지된다.

 텐센트는 이는 게임 업계에서 가장 엄격한 이용 제한이라며 앞으로 신원 확인이 안 된 이용자는 게임을 할 수 없도록 신원 확인 절차를 더욱 엄격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킹 오브 글로리'는 현재 중국에서 하루 이용자가 5000만명에 달하고 있다.

 중국 학부모와 교사들은 어린이들의 게임 습관에 대해 점점 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광저우(廣主)에서는 40시간 동안 계속 게임만 한 17살 짜리가 뇌경색 진단을 받기도 했고 자녀가 게임비 충당을 위해 신용카드를 훔쳤다는 부모들의 호소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중국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 등도 온라인 게임 이용에 규제를 가하고 있지만 믿을 수 있는 신원 확인 절차가 규제에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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