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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웅 IOC 위원 "스포츠 통한 남북관계 개선은 천진난만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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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7-04 07:01:04  |  수정 2017-07-04 07: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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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시스】 권현구 기자 = 북한 장웅 IOC위원이 북한 주도 국제태권도연맹(ITF) 시범단과 29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를 찾아 학교를 살펴보고 있다. 2017.06.29. stoweon@newsis.com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스포츠로 남북관계의 물꼬를 틀 것이라는 기대는 천진난만한 생각”이라며 남북한 스포츠 교류에 대한 기대감을 일축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보도에 따르면, 장웅 위원은  한국 무주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연맹(WTF) 세계태권도선수권 대회 참가를 마치고 지난 1일 귀국길에 오르기 직전 이뤄진 전화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스포츠를 통한 남북 대화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는 거 자체가 좋게 말하면 천진난만하고 나쁘게 말하면 절망적"이라면서 "정치군사적인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 스포츠나 태권도가 어떻게 북-남 체육 교류를 주도하고 뭐 물꼬를 트겠는가"라고 말했다. 문재인 한국 대통령은 앞서 지난 6월 24일 저녁 전북 무주군 태권도원의 T1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개막식에서 태권도가 남북 스포츠 교류를 통한 화해 분위기 조성에 기폭제 구실을 해달라고 요청한 바있다.

 장웅 위원은 그러나 VOA와이 인터뷰에서 스포츠가 남북관계 개선의 매개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자신은 한국 정치인들이나 문화인들의 문화 교류 제안을 모두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렸다"고 말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에 대해서도 "쉽지 않다"며 "지금 살얼음판 기어가고 있는 형편에서 단일팀을 지금 어떻게 하느냐, 단일팀 한다는 말 자체가 우습다”고 말했다.

 장 위원은 앞서 지난 6월 2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세계태권도평화통일지원재단(GTSF) 주최로 열린 만찬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스포츠를 해가지고 뭘 어떻게 열까 하고 애를 쓰는데 안 된다"고 밝힌 바있다.  "탁구단일팀, 시드니올림픽 공동행진 등 많은 걸 했는데, 그다음에 이어지지 않았다. 그저 역사에 남았을 뿐"이라며 안타까움도 드러냈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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