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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공개된 신태용 감독의 선발 기준 "소속팀 출전 없어도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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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7-06 12: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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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신태용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7.07.06.suncho21@newsis.com
새 얼굴 선발은 당분간 힘들 듯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소속팀 출전 여부와 리그의 수준차.

 A대표팀 사령탑 부임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신태용 감독은 향후 선수 선발에 이 두 가지 조건을 모두 배제하겠다고 선언했다.
 
 신 감독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국가대표팀 운영 방안에 대해 공개했다.

 국가대표팀 선수 선발에는 감독의 입김이 가장 크게 작용한다. 선발을 돕는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존재하지만 어디까지나 돕는 역할이다. 최종 결정은 감독의 몫이다.

 신 감독이 밝힌 첫 번째 원칙은 해외파 선수들을 무분별하게 차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전임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홍명보 감독은 해외파, 특히 유럽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강했다. 이로 인해 A대표팀 감독이 정작 자국리그 선수들에게는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볼멘소리까지 흘러나왔다.

 하지만 신 감독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그는 "K리그의 수준은 절대 낮지 않다. 정 안 된다면 (엔트리) 모두 K리그 선수들로 갈 수도 있다"면서 "K리그, J리그, 중국리그, 중동, 유럽 등 이길 수만 있다면 (어디서 뛰든) 좋은 선수를 뽑아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선발 과정에서 내심 불이익을 받았다고 생각했던 K리그 소속 선수들에게는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말이다.

 또 하나의 특징은 소속팀 출전 기회가 적은 선수들의 선발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의 경우 부임 초 "소속팀에서 뛰지 못하는 선수들은 대표팀에 부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기준이 흐려지면서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큰 틀에서는 이를 유지하려 애썼다.

 신 감독은 "슈틸리케 감독님은 소속팀에서 출전을 하지 않으면 뽑지 않겠다고 했는데 내 생각은 다르다. 경기에 못 나가도 나와 맞는다면 뽑을 것이다. 감독이 갖고 있는 전술이 있기에 (부합한다면)경 기에 나가지 않아도 뽑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새 얼굴의 합류는 다음으로 미뤄질 공산이 커졌다.

 신 감독은 최근 1년 사이 올림픽대표팀과 U-20 대표팀을 거치면서 한국 축구 최고의 재능이라고 불리는 이들과 함께 했다. 누구보다 선수들의 잠재력을 잘 알고 있지만 당장 유망주들을 성인 대표팀에 부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 감독의 A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은 다음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차전이다. 9월5일에는 우즈베키스탄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한다.

 두 경기는 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가늠할 중요한 일전이다. 한국 축구의 명운이 걸린 혈투를 앞두고 실험을 하기에는 부담스럽다는 것이 신 감독의 설명이다.

 신 감독은 "당장 유망주를 쓸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선수를 발굴하기 보다는 두 경기 승리에 모든 것을 맞추겠다"면서 "월드컵에 진출한 뒤 치러질 평가전에서는 클 수 있는 선수들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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