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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언즈·짱구·코난·도라에몽····여름방학, 애니메이션 대공습

등록 2017.07.07 09:45:01수정 2017.07.07 09:4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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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언즈·짱구·코난·도라에몽····여름방학, 애니메이션 대공습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본격적인 여름방학 시즌이다. 벌써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아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집안에서 매일 에어컨을 틀어놓을수는 없는 일. 그래서 방학 시즌은 극장가 최대 성수기다. 도심속 극장가는 최고의 피서지다. 여름 방학을 맞아 극장가도 단단히 준비를 했다. 웃음폭탄을 장착한 애니메이션 속편 영화가 속속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아이에 지치고 더위에 지친 어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들이다.

 모든 세대가 좋아하는 캐릭터인 미니언즈가 주인공인 애니메이션 '슈퍼배드3'가 이달 말 개봉한다. 매년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는 픽사 또한 새 작품을 내놨다. 부모들 또한 만화책으로, TV 시리즈로 꾸준히 봐왔던 '짱구' '도라에몽' '코난'은 올해도 신나는 모험 이야기를 들고 관객을 찾아왔다.

 ◇미니언즈가 온다

 가장 주목받는 작품은 역시 '슈퍼배드3'(원제:Despicable Me3)(감독 카일 발다·피에르 꼬팽)다. 주인공 미니언즈는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를 설립된지 10년도 채 안 돼 디즈니· 픽사·드림웍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 만든 희대의 캐릭터다. 악당을 섬기는 이 정체불명의 존재들은 '뭔지 모르겠지만 귀여운'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전작 네 편 전 세계 매출액 24억2000만 달러).

미니언즈·짱구·코난·도라에몽····여름방학, 애니메이션 대공습


 '슈퍼배드'로는 세 번째 편이고, '미니언즈' 시리즈로 네 번째 편인 이번 작품은 지난달 30일 북미 현지에서 개봉해 첫 주말 동안 7243만 달러 수입을 올렸다. 올해 개봉한 애니메이션 중 가장 높은 오프닝 스코어다. 영화는 개봉 닷새 만에 전 세계에서 2억4100만 달러(약 2790억원)를 벌어들일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영화는 최고의 악당을 섬기는 미니언즈가 최악의 악당 가문 형제인 그루와 드루를 알게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스티브 커럴·크리스틴 위그·트레이 파커 등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슈퍼배드' 첫 번째 편을 제외한 나머지 시리즈 모두를 만든 피에르 코팽 감독과 코팽 감독과 '미니언즈'에서 호흡을 맞춘 카일 발다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26일 개봉.
 
 ◇믿고 보는 픽사

 전 세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던 레이싱계의 전설 '맥퀸'은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스톰'이 데뷔하고 정상에서 내려오면서 퇴물 취급까지 받게 된다. 화려한 재기를 노리는 맥퀸은 실력파 트레이너 '크루즈'와 팀을 이루지만,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은 사사건건 부딪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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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3:새로운 도전'(감독 브라이언 피)은 2006년과 2011년 두 차례 나온 '카' 시리즈의 세 번째 편이다. '슈퍼배드3'가 개봉하기 전인 지난달 16일 개봉한 이 작품 또한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전 세계 누적 매출액 1억7800만 달러). 다만 북미에서의 호응에 비해 다른 나라에서의 반응이 미지근한 게 마음에 걸린다(북미 제외 매출액 5300만 달러).

 캐릭터의 힘이 약하기는 하지만 자동차 안 좋아하는 애들은 없으니 깜짝 흥행을 기대해볼 만하다. 화려하고 정교한 컴퓨터 그래픽과 자동차 경주의 속도감도 뛰어나다는 평가다(전작 두 편은 디즈니·픽사의 '핵심 브레인'으로 평가받는 존 라세터가 연출했다). 좌절을 딛고 전진한다는 이야기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어울린다. 13일 개봉.

 ◇인기 TV 시리즈를 극장판으로

 시대를 막론하고 긴 시간 동안 높은 인기를 누려온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영화도 차례로 개봉한다.

미니언즈·짱구·코난·도라에몽····여름방학, 애니메이션 대공습


 오는 20일 개봉하는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습격!! 외계인 엉덩이'(감독 하시모토 마사카즈)는 짱구네 집에 UFO가 불시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UFO의 주인 덩덩이는 짱구의 엄마·아빠를 어린이로 만들고, 짱구는 부모님을 구하기 위해 나선다.

 다음 달 2일에는 전통의 수사물 '명탐정 코난:진홍의 연가'(감독 시즈노 코분)가 관객을 만난다. 코난은 오사카와 교토에서 동시에 발생한 의문의 사건과 이 사건에 얽힌 수수께끼의 미녀를 조사해나간다. 그 과정에서 백인일수(百人一首)에 얽힌 슬픈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미니언즈·짱구·코난·도라에몽····여름방학, 애니메이션 대공습


 진구와 도라에몽이 이번엔 남극으로 간다. 다음 달 10일 개봉하는 '극장판 도라에몽:진구의 남극 꽁꽁 대모험'(감독 다카하시 아츠시)은 더위를 피해 남극으로 놀러간 진구 일행이 신기한 팔찌를 발견하고, 지구가 얼어버릴 위기에 처했다는 걸 알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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