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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노동시장]기업들, 신입보다 경력 '선호'···경력 7배 더 뽑아

등록 2017.07.09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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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7 일본기업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게시판을 보고 있다. 2017.06.30.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7 일본기업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게시판을 보고 있다. 2017.06.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지난해보다 취업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기업들은 경력직을 신입사원보다 7배 많이 뽑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9일 공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17년 6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를 뜻하는 고용보험 피보험 자격 취득자는 52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00명 줄었다.

 이 가운데 경력취득자가 46만2000명으로 전체 취득자의 87.4%로 6만6000명에 불과한 신입취득자보다 7배 많았다. 신입 1명을 채용할 때 경력직은 7명이나 채용한 셈이다.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 현상은 2013년 6월 5.1배에서 2014년 5.4배, 2015년 5.7배, 지난해 6.4배 등으로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구직난의 정도를 보여주는 '구인배수'(신규 구인 인원을 신규 구직 건수로 나눈 수치로 배수가 작을수록 구직이 어려움)도 0.63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0.64)보다 낮아졌다. 고용부 워크넷(Work-net)의 신규 구직 건수가 41만7000건으로 전년보다 4만2000건(11.1%) 늘었지만 신규 구인 인원은 26만2000명으로 2만2000명(9.2%) 증가에 그쳤기 때문이다.

 지난해 신규 구인 인원이 구직 건수의 2배를 넘어선 일본(공공직업안정소·헬로 워크)과 비교하면 한국의 구직난의 심각성이 드러난다. 일본의 경우 올 3월과 4월 전년 동월 대비 구인배수가 2.13을 기록한 데 이어 5월에는 2.31까지 치솟았다. 올 5월 전년 동월 대비 구인 배수가 0.62를 기록한 한국과 대조를 이뤘다.

 한편 취업에서 비자발적 실업 상태로의 이동 추이를 보여주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7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00명(2.6%) 감소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39만2000명으로 400명(0.1%) 줄었으나 지급액은 4424억원으로 222억원(5.3%) 증가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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