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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서 영장청구에 국민의당 당혹…오후 긴급회의

등록 2017.07.09 10: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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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 취업 특혜의혹 조작사건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준서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이 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2017.07.07.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 취업 특혜의혹 조작사건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준서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이 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일각선 '秋 머리 자르기 발언 영향' 의심 목소리도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국민의당은 9일 검찰이 이른바 '문준용 제보조작 파문'과 관련해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당혹스러운 분위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당초 국민의당 내에선 이번주 내에 이유미씨 단독범행으로 검찰 수사가 종결될 거라는 낙관 섞인 전망이 나왔었다. 당 진상조사단이 검찰 수사결과 발표 전에 자체조사결과를 발표한 것 역시 이같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읽혔다.

 아울러 국민의당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른바 '머리 자르기 발언'에 공개 반발하며 대여 전면투쟁을 선언한 배경에도 조작 파문이 단독 범행으로 결론지어질 거라는 자신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검찰 수사결과 발표 시점을 염두에 두고 일단 대여 공세를 강화하며 조작 파문으로 흔들렸던 당내 혼란 수습을 꾀한 것이다.

 그러나 검찰이 이처럼 기대 섞인 예상과 달리 이 전 최고위원에게 구속영장을 청구, 사실상 이씨 단독범행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면서 태세 전환을 꾀하던 국민의당은 다시금 혼란 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분위기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김동철 원내대표와 이언주 원내수석 부대표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부터 박주선 비대위원장, 김동철 원내대표,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 이용호 정책위의장. 2017.07.0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김동철 원내대표와 이언주 원내수석 부대표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부터 박주선 비대위원장, 김동철 원내대표,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 이용호 정책위의장. 2017.07.07.  [email protected]

당장 검찰 수사 결과가 사실상 진상조사단 조사 결과와 상반된다는 점에서 국민의당은 '꼬리 자르기'라는 비판에 다시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당내 일각에선 추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으로 국회가 파행된 직후 영장이 청구됐다는 점을 주목, 추 대표 발언이 사실상 검찰에 수사 가이드라인을 준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이와 관련 뉴시스와 통화에서 "당초 단독범행으로 결론날 것 같은 분위기였다. (이 전 최고위원을) 네 번이나 조사하지 않았나"라며 "추 대표의 '미필적 고의'라는 발언이 있고 나서 검찰이 공을 법원으로 넘긴 셈"이라고 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지도부 차원의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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