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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면의 비결은 목적 지향적인 삶을 사는 것"

등록 2017.07.10 18: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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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웨스턴 페인버그 약대(Northwestern University Feinberg School of Medicine)의 신경학 교수인 제이슨 옹(Jason Ong) 연구진이 60~100세 사이 823명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뚜렷한 삶의 목표를 지니고 있는 이들이 숙면을 취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출처: 텔레그래프> 2017.07.10.

【서울=뉴시스】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웨스턴 페인버그 약대(Northwestern University Feinberg School of Medicine)의 신경학 교수인 제이슨 옹(Jason Ong) 연구진이 60~100세 사이 823명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뚜렷한 삶의 목표를 지니고 있는 이들이 숙면을 취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출처: 텔레그래프> 2017.07.10.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자신의 삶을 가치 있게 생각하고, 삶의 목적을 지닌 사람들이 숙면을 취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음날 일어나 해야 할 뭔가 가치 있는 일거리를 지니고 있는 사람들이 깊은 잠을 잔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웨스턴 페인버그 약대(Northwestern University Feinberg School of Medicine)의 신경학 교수인 제이슨 옹(Jason Ong) 연구진이 60~100세 사이 823명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뚜렷한 삶의 목표를 지니고 있는 이들이 숙면을 취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학술지 ‘슬립, 사이언스 앤드 프랙티스(Sleep, Science and Practice)에 게재된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신의 인생이 가치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의 경우 수면 무호흡증을 보이는 비율은 그렇지 않다고 느끼는 이들에 비해 63% 낮게 나타났다. 또한 자신의 인생을 유의미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하지불안 증후군(restless leg syndrome)'을 보이는 비율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52% 낮게 나타났다.

 수면 무호흡증과 하지불안 증후군은 깊은 잠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수면 불안증상이다. 이제까지 편안하게 잠을 자는 비결은 깨끗한 양심(clear conscience)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전해져 왔다.

 연구진은 숙면의 여부는 이미 잠자리에 들기 전에 결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 이번 실험 참가자들은 모두 나이든 사람들이었지만 젊은이들로부터도 동일한 결론을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옹 교수는 “사람들로 하여금 삶의 목적을 지니도록 돕는 일은 약에 의지하지 않고도 수면의 질을 개선하게 하는 방법이다. 특히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그렇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인생의 목적은 개발될 수 있다. 그를 통해 명상 치료를 향상시킬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성인들은 보통 하루 7~9시간 정도 잠을 잔다. 그러나 영국의 비영리단체인 ‘수면 위원회(The Sleep Council)’ 자료에 따르면 영국인의 3분의 1 가량은 하루 6시간 이하의 수면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의 불빛 공해와 스마트폰 및 태블릿 등에서 나오는 청색광이 뇌에서 나오는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방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국의 경우 불면증 등 부족한 수면으로 인한 노동시간 단축 등으로 인해 영국 경제가 입는 피해 규모는 한해 400억 파운드(약 59조3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영국 국내총생산(GDP)의 1.86%에 해당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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