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국민의당 일부 전북 당원 '탈당'…집단 탈당 조짐(?)

등록 2017.07.10 11:19:0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전주=뉴시스】신동석 기자 = '제보 조작'으로 국민의당이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우려했던 '당원 탈당'이 현실화되고 있다.

 10일 국민의당 전북도당 나유인 부위원장 등은 전북도의회에서 회견을 열고 "저와 뜻을 같이하는 김제지구당 일부 당직자 및 당원들은 오늘 당을 탈당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보 조작사건 등 최근 국민의당 사태를 보며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며 "그동안 강조해왔던 새정치라는 핵심가치는 고사하고 공당으로서 책임 있는 모습조차 찾아보길 힘들다"고 강조했다.

 이어 "겉으로는 도덕정치, 새정치를 내세우면서 중앙당 당직자 및 지방 각 지구당에서 행해지고 있는 패거리 구태정치는 한마디로 가관이 아닐 수 없다"며 "이번 당 사태를 보며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기위해 자격을 스스로 내려놓고 국민 앞에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 "험난한 길인지 알지만 국민 앞에 속죄하는 모습으로 자숙하며 올바를 정치를 위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겠다"며 "올바른 정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들의 탈당을 시작으로 전북지역에서 이른바 '탈당 러시'가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김제지역 당원들이 약 2500명 있고 이 가운데 400~500명이 탈당 등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이달 안에 입장정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