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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 아버지, 결혼식 축사 도중 번개 맞아

등록 2017.07.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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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캐나다 뉴브런스윅 주(州)에 살고 있는 JP 네이도씨는 지난 8일 오러 우드스탁에 있는 자신의 사과 농장 뒷뜰에서 열린 딸의 결혼식에서 축사를 하다 번개에 맞았다. (사진 = CBC 캡쳐) 2017.07.14

【서울=뉴시스】 캐나다 뉴브런스윅 주(州)에 살고 있는 JP 네이도씨는 지난 8일 오러 우드스탁에 있는 자신의 사과 농장 뒷뜰에서 열린 딸의 결혼식에서 축사를 하다 번개에 맞았다. (사진 = CBC 캡쳐) 2017.07.14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신부의 아버지가 결혼식에서 축사를 하다 벼락에 맞았다. 신랑과 신부를 비롯한 하객들 모두는 그가 그 자리에서 사망한 줄 알았지만 다행히 무사했다.

 CBC에 따르면 캐나다 뉴브런즈윅 주(州)에 살고 있는 JP 네이도는 지난 8일 로어 우드스탁에 있는 자신의 사과 농장 뒤뜰에서 열린 딸의 결혼식에서 축사를 하다 벼락을 맞았다.

 네이도는 "결혼식 파티에서 축사를 하고 있을때만해도 폭풍우가 몰려오고 있는지 몰랐다"며 "벼락이 나의 몸을 통과할 때 딸은 내 옆에서 그것을 다 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시 마이크를 가지고 있었는데 벼락이 음향시스템으로 들어가는 듯 했다. 손이 번쩍하더니 불꽃이 피어올랐다"며 "내 손을 계속 보고 있었는데 마치 벼락을 내 손에 들고 있는 것 같았다. 대단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당시 결혼식에 참석한 사람들은 모두 그가 죽은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그가 무사한 것을 확인하고는 계속해서 결혼식을 진행했다.

 이후 네이도의 엄지손가락에는 작은 흔적이 생겼다. 심지어 좋지 않던 무릎도 괜찮아졌다. 그는 이 흔적이 번개의 전기가 들어갔다 나온 표식이라고 여겼다.

 네이도의 구사일생 이야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5년 포클랜드 제도에서 일하고 있던 유람선에 불이 붙어 영국 공군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그는 "나는 죽을 뻔한 경험이 많지만 죽음은 계속해서 나를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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