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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靑 사회수석 "서울시 정책, 새 정부에 잘 이식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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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7-14 18: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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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걷는도시서울', '원전하나줄이기', '한양도성', '공공임대주택', '국공립어린이집+1000',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소통도시서울'···.

 서울연구원이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서울을 바꾸는 정책' 시리즈로 출간한 17권의 단행본이다.

 14일 오후 중구 서울시NPO지원센터에서는 단행본의 내용을 각 집필진이 직접 소개하고 소회를 밝히는 출간 기념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전 서울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저자 소개 후 마련된 토크쇼에서 김수현 수석은 "제가 이 시리즈를 시작한 원장이었다"며 "어느날 서울시로서부터 이런 일(시리즈 제작)을 해야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지시를 받았는데 어느덧 시리즈로 완성이 됐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김 수석은 "사실 처음 시작할 때 이 시리즈가 홍보 또는 치적이 되어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서울시가 그동안 박원순 시정에서 어떤 고민을 했고, 어떤 숙제를 남기고 있는지 정리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 대표 정책인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도시재생, 원전하나줄이기 등이 새 정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도 강조했다. 김 수석은 "현 정부가 이것 때문에 엄청난 타격을 받고 있다"며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전임 시장들이 인프라 구축 등 큰 기반을 만들어줬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과거와 같은 고속 성장이 아닌 시민들의 삶의 질을 챙기고 인간 중심의 도시를 만들어야 된다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만들어낸 것 뿐"이라고 공을 돌렸다.

 김 수석은 서울시 정책이 '테스트베드', '인큐베이팅'이라고 평가받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선도적 시행'이라는 다른 해석을 하고 싶다"며 "현재 중앙정부는 '서울시가 하는 것이니까 된다'라는 가정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서울시와 다른 지자체는 재정 여건, 전달 체계, 인적 자원 등 조건이 너무나 다르다"며 "이제는 중앙과 지방의 재정 분권을 넘어 역할 재정립이 불가피한 단계에 온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재정의 경우 쓸데없는 지출을 확실하게 잡는 것이 중요하다. 돌이켜보면 서울시 재정 지출의 우선 순위를 제대로 잡고 과감하게 추진하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정부가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줄 것을 요청했다.

 김 수석은 이에 화답하며 "지난 2월 말까지 서울연구원장으로 서울시에서 배운 것과 경험한 것, 그리고 알리고 싶은 것을 새 정부에 잘 이식시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토크쇼에 함께 한 이태수 꽃동네대학교 교수는 "진보 중앙정부와 진보 서울시장이 일치됐던 때가 김대중 정부와 고건 서울시장 시절 이후 없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 남은 1년이 공존하는 시기로 상당히 중요하다. 중앙정부와 함께 남은 시기 어떤 것에 선택과 집중을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kangzi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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