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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하고 70여㎞ 광란의 도주극···순찰차 일부 파손

등록 2017.07.15 19: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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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시스】김지호 기자 = 마약에 취한 30대가 경찰의 정지 명령을 무시한 뒤 70여㎞를 달아나면서 순찰차까지 들이받았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15일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김모(38)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이날 오전 9시35분께 경기 평택시 안중읍 송담리의 한 도로에서 아버지 소유의 에쿠스 차량을 몰던 중 신호를 위반했고 경찰은 정지를 요구했다.
 
 그러나 김씨는 이를 무시한 채 일대 안중읍과 청북읍, 현덕면 일대 70㎞를 달아났다.

 경찰은 순찰차 5대를 동원해 추격했고, 김씨는 청북면의 한 막다른 골목에서 차량을 버리고 도망갔다가 1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10시40분께 붙잡혔다.

 도주 과정에서 다른 운전자나 시민의 2차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김씨를 쫓던 순찰차 2대가 김씨가 몰던 차량에 들이받혔고 경찰관 2명은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김씨의 차량에서는 필로폰 투약에 쓰인 일회용 주사기 1대가 발견됐다. 경찰이 마약 반응검사를 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김씨는 경찰에 "필로폰을 투약하고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필로폰 구매 경로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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