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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리엄 갤러거 "푸 파이터스와 공연 기대···'리브 포에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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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7-17 14: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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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리암 갤러거, 브릿팝밴드 '오아시스' 멤버. 2017.07.17. (사진=라이브네이션 제공) photo@newsis.com

■'리브 포에버 롱' 8월22일 내한 공연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내가 있어야 할 곳이었다. 그곳은 내 고향이고 내가 무대들을 보며 자란 곳이니까. 그래서 내가 응원하고 그들을 생각하고 있다는 걸 보여줘야만 했고, 몇몇 사람들에게 작은 웃음이라도 주고 싶었다. 모두가 같은 마음이었을 거다."

지난 6월4일 영국의 명문 축구 구단인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홈구장 올드트래퍼드에서는 축구 경기를 응원하는 함성 대신 테러에 저항하고자 하는 노래와 목소리가 높이 울려퍼졌다.

'제2의 비틀스'라는 찬사를 받으며 브릿 팝의 부흥기를 이끈 '오아시스'를 형 노엘과 함께 이끌었던 리엄 갤러거(44)도 그 자리에 있었다. '콜드플레이'의 크리스 마틴과 함께 오아시스의 대표곡 '리브 포에버(LIVE FOREVER)'를 불렀다.

지난 5월 맨체스터에서 펼쳐진 자신의 공연에서 벌어진 테러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24)가 연 자선 공연 '원 러브 맨체스터(One Love Manchester)'였다.
 
오아시스르 거쳐 자신의 밴드 '비디 아이'를 이끌었던 갤러거는 17일 e-메일 인터뷰에서 맨체스터 테러에 대해 "끔찍하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 우리 모두가 타깃이 돼 버렸지 않나"라고 안타까워했다.

"누군가가 어느 한 장소에 들어가 갑자기 다른 누군가를 죽인다는 생각 자체가 끔찍한 일이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었다. 정말 끔찍하단 말밖에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하지만 그런 것들에 휘말려서 또는 겁먹어서 우리 모두가 주저하면 안 된다. 계속 하던 일들을 해야만 한다. 그런 끔찍한 일들에 멈춰져서는 안 된다"고 했다.

'원 러브 맨체스터' 공연 당일 자신의 독일 공연이 잡혀있었지만, 현지 공연 관계자들에게 양해를 구해 일찍 무대를 마친 이유다. "독일 공연이 끝나자마자 비행기를 탔고 내리자마자 바로 무대에 올라가야 했다. 힘들지 않았고 두 번 생각할 일도 아니었다."

갤러거는 이번 여름에 한국에서 음악의 힘을 나눠준다. 라이브 네이션 코리아가 오는 8월 22일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펼치는 '리브 포에버 롱(LIVE FOREVER LONG)'에 참가한다.

브리티시 로큰롤의 상징인 오아시스 출신의 갤러거와 미국 하드록을 대표하는 '푸 파이터스', 그리고 한국 인디 록의 대표 주자인 '모노톤즈'가 한 자리에 모인다.

한국 록팬들과 업계는 갤러거와 푸 파이스터스가 한국에서 함께 공연하는 이벤트 자체에 고무되는 분위기다. 공연 타이틀은 오아시스와 푸 파이터스의 각각 대표곡 중 하나인 '리브 포에버'와 '에버롱'을 아우른 것이다. 

갤러거는 "푸 파이터스를 너무 좋아한다. 글래스턴베리에서 같이 공연했는데 항상 데이브 그롤의 열혈 팬이었다. 좋은 음악을 만드는 밴드다. 드러머인 테일러도 좋아한다"며 "수년 전 오아시스 시절 때도 함께 공연한 적이 있다. 난 단순하게 좋은 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한다. 그들은 쿨하고 유쾌해서 그들과 함께 공연할 그 날이 기대된다. 빨리 만나고 싶다. 좋은 일"이라고 기대했다.

1991년 결성된 오아시스는 1994년 데뷔앨범 '데피니틀리 메이비(Definitely Maybe)'로 당시 영국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에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데뷔 앨범이라고는 믿기 힘든 완성도의 이 앨범은 '슈퍼소닉' '셰이크메이커' '리브 포에버' 등 숱한 히트곡을 내며 이들을 대형 록밴드로 발돋움시켰다. 이후 비틀스와 마찬가지로 미국 시장에서도 큰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팀의 주축 멤버이자 형제인 노엘과 리암의 불화로 2009년 해체했다. 이후 노엘은 자신이 이끄는 밴드 '노엘 갤러거 하이 플라잉 버드'로 활동했다. 리암과 오아시스 다른 멤버들은 비디 아이를 결성했으나 해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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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아시스, 브릿팝밴드. 2017.07.17. (사진 = Jill Furmanovsky 제공) photo@newsis.com
갤러거는 지금까지 숱한 공연 중에서 가장 좋았던 무대로 영국 축구 구단 맨체스터 시티(Manchester City)의 주경기장인 메인 로드를 꼽았다.

자신이 어린시절을 보낸 맨체스터에 대한 다시 한번 애정을 드러낸 것이다. "어린 시절 보러 자주 갔던 곳인데 그 곳에서 공연을 한다는 건, 어린 소년의 꿈이 이루어진 것이나 마찬가지인 셈이었다. 가장 아끼는 곡은 오아시스, 비디 아이 시절을 전부 통틀어 '리브 포에버(Live Forever)'다."

5년 만의 내한공연이 밴드가 아닌 솔로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갤러거는 "밴드로 활동하는 게 더 좋다. 밴드라는 집단의 사고방식이 좋다"고 털어놓았다.

"팬들에게 둘러싸여 함께 하는 것도 좋다. 혼자서 하는 것보다는 밴드로 하는 걸 훨씬 더 좋아하고 지금도 사실 밴드로 무대에서 함께 하는 멤버들이 있어서 무대에서 혼자 음악을 하는 건 아니다."

오는 10월6일에는 솔로 앨범 '애스 유 웨어(As You Were)' 발매가 예정됐다. 영국 팝 수퍼스타 아델의 '헬로'를 공동 작곡·프로듀싱한 그렉 커스틴가 참여했다. 그루브와 록 사운드가 짙은 '월 오브 글래스(Wall of Glass)'를 첫 싱글로 택했다.

솔로로 나오게 된 건 '이 문 밖의 현실에 내 이름을 던져놓으면 어디로 흘러갈지 한 번 해보자'라는 생각 때문이었다고 했다. "그렇다고 사운드나 음악이 달라진 건 아니다. 여전히 내 음악은 밴드 음악이고, 굉장히 웅장한 밴드 사운드가 담겨 있다."

최근 공연의 세트리스트를 보면 오아시스 노래는 있는데 비디 아이의 노래는 없다. 이 편성에 딱히 이유가 없다고 전한 갤러거는 "아직까지는 오아시스의 노래와 신곡들이면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이유는 없다. 비디 아이를 사랑한다. 비디 아이로서 옛날에 했던 몇몇 곡들은 정말로 좋아한다. 그냥 지금까지는 오아시스와 신곡이면 되겠다는 생각이라 그렇게 된 거 같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오아시스의 곡과 신곡을 섞어 부르는데 이미 경험한 한국 팬들에 대해 "미쳤다"고 반응했다.

"이게 사실이란 걸 알고 말하는 거다. 비교하자면 스코틀랜드 팬들과 비슷한 성향을 가진 것 같다. 열광한다. 마지막으로 갔을 때 일본에 들렀다가 한국에 갔다. 일본 팬들은 굉장히 느긋하고 조용하다. 그것 역시 좋지만 한국 팬들은 좀 더 '펑크'스럽다고 해야 할까 좀 더 미쳐있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부분이다."

자신의 내한을 기다리는 한국 팬들을 향해 "좋은 공연을 볼 수 있을 테고 신곡을 들으며 '오 이 노래 좋은데?'라 반응할 수 있는 그런 공연이 될 것"이라며 "쿨하며 안전하게 밖에 나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고 했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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