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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드디어 우승, 슈퍼루키 박성현···미국서도 전성시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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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7-17 11:04:10  |  수정 2017-07-25 09: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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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AP/뉴시스】 박성현이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리더보드 앞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17.07.17.

KLPGA 투어 2년 동안 10승 달성 후 미국 진출
14개 대회 만에 메이저 타이틀로 첫 승 신고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미국 진출 첫해 세계 여자골프 최고 규모와 권위를 자랑하는 'US여자오픈'을 제패하며 자신이 왜 '슈퍼루키'인지를 입증했다.

박성현은 17일(한국시간)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과 함께 기다렸던 데뷔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휩쓸며 '대세'로 불린 박성현은 미국 진출과 함께 '슈퍼루키'라는 칭호가 붙었다.

그리고 데뷔 후 14개 대회 만에 첫 우승을 메이저 타이틀로 화려하게 장식하며 슈퍼루키에서 LPGA 투어 대세로 도약하기 위한 신호탄을 쐈다.

'남달라'.

'대세', '슈퍼루키' 이전에 박성현이 처음 골프로 진로를 결정할 때부터 가졌던 애칭이다.

중학교 시절 프로골프 선수의 꿈을 키워나갈 때 자신을 가르쳤던 은사로부터 '남들과 달라야 성공할 수 있지 않겠느냐'라는 이야기를 듣고 그 때부터 '남달라'라는 단어에 애착을 갖기 시작했다.

항상 남들과 다르기 위해 노력했지만 프로 데뷔 초기에는 남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2부 투어를 거쳐 2014년 1부 투어 데뷔의 꿈을 이뤘지만 크게 두각을 보이지 못했다.

비슷한 시기 데뷔한 김효주와 백규정, 전인지 등이 이미 KLPGA 투어 무대를 휩쓸었지만 박성현은 뒤에서 다른 선수들의 우승 순간을 지켜봐야만 했다.

그런 박성현이 주목 받기 시작한 것은 2015년부터였다. 2015년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뒤 그해 3승을 쓸어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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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미국 진출 기자회견 당시 박성현. (뉴시스DB)

이듬해에는 무려 7승을 휩쓸었다. KLPGA 투어 역대 한 시즌 최다 상금 신기록과 함께 최저타 기록 등도 새로 썼다.

지난해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3위를 했고, 에비앙 챔피언십 준우승을 하는 등 비회원 신분임에도 68만 달러가 넘는 상금을 수확했다.

상금 순위 40위 이내 들면서 LPGA 투어에서 뛸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LPGA 투어에서 우승하거나 퀄리파잉 스쿨을 거쳐 시드를 확보하는 것이 한국 선수들의 통상적인 LPGA 투어 진출 방식이었지만 박성현은 미국 진출부터 남달랐다.

그렇게 지난해 11월 미국 진출을 선언한 박성현은 시즌 시작 전부터 LPGA가 가장 주목하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큰 체구의 외국 선수들에 뒤지지 않는 호쾌한 장타력과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에 남다른 승부욕까지 박성현의 실패는 상상하기 어려웠다.

지난 3월 첫 출전한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3위에 오르며 '슈퍼루키'다운 명성에 걸맞은 데뷔전을 치렀다. 3번째 대회인 'KIA 클래식'에서도 4위를 하는 등 우승이 머지않아 보였다.

지난 5월 '볼빅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를 하며 시즌 베스트를 작성한 뒤 최근 4개 대회 연속 10위권에 머물며 숨을 고른 박성현은 14번째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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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17일(한국시간)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을 여자 골프 최고 권위의 US여자오픈에서 달성했다.618tue@newsis.com

이번 우승으로 올해의 신인왕 레이스에서 997점으로 2위(359점)와 격차를 더욱 벌리며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상금 90만 달러(약 10억2000만원)를 추가하며 올 시즌 145만636달러(약 16억4000만원)의 상금을 적립, 상금랭킹 1위 유소연(170만2905달러)에 이어 2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여기에 최저타수 공동 2위(69.120타), 올해의 선수상 3위 등 데뷔 시즌부터 남다른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진출을 선언하며 1승과 신인왕을 목표로 했다. 첫 우승과 함께 이변이 없는 한 신인왕도 그의 몫이 될 전망이다.

미국 진출 첫해부터 남다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박성현은 이제 LPGA 투어 대세가 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박성현 시대의 서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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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AP/뉴시스】 박성현이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치러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 최종일 단독 선두로 대회를 마친 뒤 갤러리를 향해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2017.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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