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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큰 "北 언젠든 붕괴할 수 있어···韓美日中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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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7-17 15: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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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이 대륙간 탄도 로켓 화성-14형 시험발사 성공 연회에 참석했다고 11일 보도했다.이 자리에는 리설주와 김영남, 황병서, 박봉주, 최룡해 등이 참석했다. 2017.07.11. (출처 = 조선중앙TV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깊이 관여한 토니 블링큰 전 국무부 부(副)장관이 북한 김정은 정권의 붕괴에 대비해 한미일과 중국 등이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아사히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블링큰은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권력기반을 굳히고 있기 때문에 북한의 체제 붕괴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면서도 "언제라도 (체제 붕괴가) 일어날 수 있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아사히는 미국의 고관 역임자가 북한의 체제 붕괴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면서 블링큰의 발언에 무게를 뒀다.

 북한 체제 붕괴에 대비해야 한다는 미국의 이같은 위기감은 작년 11월 오바마 당시 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 당선인과 회담했을 때에 전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블링큰은 김정은이 권력 장악을 위해 정권 간부들의 숙청을 급속히 진행하고 있다면서, 숙청 대상이 된 간부들이 테러나 쿠데타 등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사태에 대비해 관계국이 일치해 대처하기 위해서는 ▲북한 핵시설 관리 ▲(관계국의) 군 파견 방법 ▲북한 정권 붕괴 후 통치방법 등에 대해 사전에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블링큰은 또 국무부 부장관 재임 당시 중국 정부 고위 관리와의 회담에서 북한 유사시에 대비한 논의를 해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촉구했으며, 중국도 관심을 보였다고 했다.

 그러나 중국은 (이같은 논의가) 북한 정권을 자극할 것을 우려해 구체적인 협의에는 응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중국측에 한미일 3개국이 북한 정권 붕괴에 대비한 기본 계획을 마련하고 중국의 참가를 요청하는 것을 제안했다고도 했다.

 이에 더해 블링큰은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국의 협력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미국 정부가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에 독자 제재를 가하는 것 외에도 한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완료하고, 한일과의 합동 군사훈련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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