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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만의 뮤지컬 출연 김석훈 "무대서 관객과 소통, 즐겁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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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7-17 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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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줄리안 마쉬 역의 김석훈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서울에서 열린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사회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오는 8월 5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2017.07.17.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무대를 좋아해요. 그 위에서 관객들과 소통하는 것이 즐겁고 재미가 있습니다."

배우 김석훈(45)이 쇼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로 14년 만에 뮤지컬로 돌아온다. 오는 8월5일부터 10월8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이 뮤지컬에서 스타 연출가 줄리안 마쉬를 연기한다.

김석훈은 17일 오후 서울의 호텔에서 열린 '브로드웨이 42번가' 제작발표회에서 오랜만에 뮤지컬 나들이로 설레며 즐거워했다.

1930년대 대공황기, '브로드웨이의 중심'인 42번가가 배경이다. 코러스걸에서 일약 브로드웨이 스타로 발돋움하는 '페기 소여'가 주인공이다. 마쉬는 그를 돕는 캐릭터다.

김석훈이 뮤지컬에 출연하는 건 2003년 '왕과 나' 이후 처음이다. TV 드라마·영화 스타로 알려졌지만, 김석훈 연기의 뿌리는 본래 연극이다. 중앙대 연극영화과 졸업 후 국립극단에 입단했다. 새 얼굴을 찾는 정세호 PD의 눈에 띄어 1998년 '홍길동'으로 드라마에 데뷔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국립극장 대극장 공연으로는 이례적으로 매진을 기록한 '햄릿'(2001)을 비롯해 '아트'(2006)' '사랑과 우연의 장난'(2007), '밤으로의 긴 여로'(2009), '위대한 유산'(2014) 등 연극 무대에 꾸준히 올랐다.

최근에는 클래식음악 콘서트 사회자로서도 인정 받고 있다. 김석훈은 "클래식 음악을 좋아해서 손 쉽게 클래식음악을 해설해서 관객에게 전달하는 것이 재미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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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페기 소여 역의 전예지와 줄리안 마쉬 역의 김석훈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서울에서 열린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오는 8월 5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2017.07.17. myjs@newsis.com
'브로드웨이 42번가'는 1980년 뉴욕 윈터가든 극장에서 초연했다. 이후 5000회 이상 공연, 1980년 토니상 최우수 작품상과 안무상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1996년 초연 이후 1997년 제 3회 한국 뮤지컬 대상에서 여우주연상, 기술상, 특별상을 받았다. 이후 수차례 공연하는 동안 재즈풍의 경쾌한 스윙 음악과 그루브가 살아 숨쉬는 탭댄스로 매번 흥행에 성공했다. 이번 '브로드웨이 42번가'는 현재 영국 런던에서 공연 중인 버전과 동일한 뉴 버전이다.

도로시 브록 역에 한국 뮤지컬 1세대 대표주자인 최정원과 배해선, 메기 역에 전수경과 김경선이 캐스팅되는 등 쟁쟁한 배우들이 나온다.

김석훈도 이에 대해 "좋아하는 배우들을 무대 밑 객석에서만 보다가 함께 하게 돼 떨린다"며 "제가 뮤지컬배우는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서 해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사실 뮤지컬배우는 연기는 물론 노래, 춤까지 3박자가 기본이 돼야 한다. 김석훈은 본인은 노래와 춤을 많이 접한 적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대신 "뮤지컬이 굉장히 좋아서 뮤지컬을 보러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에 가기도 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에 뮤지컬배우까지 욕심을 낸 까닭은 마쉬가 노래나 춤보다 연기에 특화된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재즈 풍의 넘버의 감미로움과 탭댄스의 호쾌함이 공존하는데 마쉬는 노래 두 곡에 춤을 추는 장면도 따로 없다. 대신 연기로 극을 끌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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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페기 소여 역의 오소연(가운데)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서울에서 열린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과 함께 하이라이트 시연을 하고 있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오는 8월 5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2017.07.17.myjs@newsis.com
김석훈 역시 "마쉬 역은 노래와 춤보다는 연기가 중요하다고 할까요. 그래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흔쾌히 수락했다"고 전했다.

마쉬는 엄하고 무뚝뚝해보이지만, 사실 자신이 믿고 챙겨야 할 사람은 확실히 책임지는 일종의 신사다. 평소 신사의 모습을 간직한 김석훈은 "마쉬는 카리스마가 있고 열정적인 사람이지만 다혈적인 면도 있다"며 "소여를 스타로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멋있고 중후하기보다 다양함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한편 이종혁이 작년에 이어 마쉬를 맡아 김석훈과 번갈아 가며 무대에 오른다. '인더하이츠' '레베카' '넥스트 투 노멀'의 오소연이 새로운 페기 소여로 합류한다. 2012년 '브로드웨이 42번가'로 뮤지컬에 정식 데뷔한 전예지가 다시 이 역을 연기한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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