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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北과 대화 조건 멀리 떨어져 있어" ···韓 남북대화 제안에 냉담

등록 2017.07.18 07:42:40수정 2017.07.18 08: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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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한미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7.07.01.   photo1006@newsis.com

【워싱턴=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한미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7.07.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미국 백악관이 한국 정부의 대북 군사회담과 이산가족 상봉 회담 제안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기한 북한과의 대화 전제조건이 현 상태에서는 충족돼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백악관이 17일(현지시간) 홈페이지( https://www.whitehouse.gov)에 게재한 정례브리핑 대화록에 따르면, 션 스파이서 대변인은 이날 한국 정부의 남북대화 제안에 관한 미 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한국에서 나온 말이니, 한국에 다시 돌리고 싶다(obviously those comments came out of the Republic of Korea and I would refer you back to them)"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한국 정부에 물어보라"는 것이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또 "(트럼프)대통령은 이미 (대북대화의) 전제조건들에 대해 밝혔다"면서 "현재 상황은 (대북대화 전제조건들과) 분명히 멀리 떨어져 있다( any type of conditions that would have to be met are clearly far away from where we are now)"고 말했다.
 
 백악관의 이런 반응은 문재인 정부의 남북대화 제의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불편한 속내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과 게리 로스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대변인 역시 이날 "한국 정부에 문의하라"며 남북대화 제의에 냉담한 반응을 나타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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