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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2348달러로 급등···채굴업자·개발자 갈등 봉합

등록 2017.07.19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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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2348달러로 급등···채굴업자·개발자 갈등 봉합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지난 16일 한때 2000달러(약 224만원)선이 붕괴되는 등 급락세를 보이던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으로 반등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뉴욕시장에서 오후 2시22분 현재 2348달러(약 263만 5395원)로 상승했다. 이 가상화폐는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서 지난 16일 오후 한때 1862달러(약 208만원)까지 급락하는 등 2000달러선이 붕괴됐으나 하락분을 빠른 속도로 만회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데는 채굴 방식을 둘러싼 이 가상화폐 진영의 분열이 봉합된 영향이 컸다. 이 진영은 새로운 채굴 소프트웨어(SegWit2x)를 선보였고, 이 소프트웨어는 앤트풀(Antpool) 등 채굴업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사용이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다.

비트코인은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현 블록체인(분산형 원장)의 블록 크기로는 거래를 감당하기 어려워 과부하가 걸리는 문제를 겪어왔다. 개발자측은 이 크기를 늘리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주장해왔으나, 채굴업자들은 비용 증가를 이유로 반대의사를 피력해왔다. 이에따라 비트코인이 올드버전과 뉴버전으로 분할될 것이라는 우려가 고개를 들며 가격을 짓눌러왔다.

이 소프트웨어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소프트웨어는 아울러 블록체인(분산형 원장)기술의 인프라인 값비싼 컴퓨터 장비를 이용하며 비트코인을 발굴해온 채굴업자들과 결함 없는 소프트웨어를 지지해온 코어(Core)로 알려진 개발자들이 타협한 결과물이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올 들어 급등락을 반복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여왔다. 지난달 11일에는 역대 최고가인 3000달러로 치솟는 등 연초에 비해 두배 이상 올랐다. 하지만 같은 달 15일 장중 한때 2185.96달러까지 떨어진 데 이어 이달 16일 2000달러선이 무너지는 등 조정을 거쳤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스탠드포인트리서치의 창업자 로니 모아스 애널리스트는 지난 15일 고객들에게 보낸 리포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중 5000달러 수준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희소성과 ▲주요 화폐 등 기존 투자수단의 신뢰 저하를 이러한 예측의 근거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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