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김동춘 교수 "세월호가 만든 촛불시위, 직접 민주주의로···"

등록 2017.07.19 17:36:3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김동춘 성공회대학교 교수가 19일 경기 안산시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6월항쟁 30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세월호참사가 만든 촛불시위는 직접 민주주의 실현으로 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2017.07.19. lji22356@newsis.com

【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김동춘 성공회대학교 교수가 19일 경기 안산시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6월항쟁 30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세월호참사가 만든 촛불시위는 직접 민주주의 실현으로 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2017.07.19. [email protected]

【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김동춘 성공회대학교 교수는 19일 "세월호참사가 만든 촛불시위는 직접 민주주의 실현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날 경기 안산시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6월항쟁 30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참여해 이 같이 말했다.

 6월항쟁계승 안산추진위원회, 6·15공동선언실천 안산본부가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세월호참사, 촛불항쟁 이후 사회변화와 안산지역 사회운동의 과제'를 주제로 진행됐다.

 김 교수는 "87년 6월항쟁은 엘리트 민주주의를 만들었다. 상위 10%만 대변하는 체제가 됐다"며 "현 정치체제는 소수에게 권력이 집중된 과두제"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적 한계, 양극화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는 자살률 1위 국가가 됐다"며 "지난 30년 동안 불평등, 양극화가 심화됐고 국가는 소위된 빈민, 노동자, 비정규직을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김동춘 성공회대학교 교수가 19일 경기 안산시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6월항쟁 30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발제 내용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참가자들이 경청하고 있다. 2017.07.19. lji22356@newsis.com

【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김동춘 성공회대학교 교수가 19일 경기 안산시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6월항쟁 30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발제 내용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참가자들이 경청하고 있다. 2017.07.19. [email protected]

김 교수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초까지 이어진 촛불시위는 6월항쟁으로 만들어진 민주주의의 한계를 느낀 시민들이 일으켰다"며 "표면적으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에서 비롯됐지만, 내부에서는 불평등 심화와 국가의 방치에 대한 저항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촛불시위는 세월호참사가 만들어 낸 것이다. 희생된 학생·교사들이 만든 것"이라며 "세월호참사로 시민들은 국가와 정치가 왜 존재하는지 묻게 됐다. 촛불시위에 이게 나라냐,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라는 메시지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촛불시위 이후의 과제는 불평등 문제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과제이면서 시민사회의 과제"라며 "불평등·양극화 해소 등 사회·경제적 민주화를 통해 직접 민주주의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를 위해 시민사회는 행동하는 시민을 육성해야 한다"며 "안산에서는 세월호참사에 대해 공감하는 공동체 조성이 필요하다. 시민사회가 세월호에 부정적인 시민들을 설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경기 안산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19일 안산시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6월항쟁 30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안산 사회운동 방향'에 대한 토론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2017.07.19. lji22356@newsis.com

【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경기 안산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19일 안산시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6월항쟁 30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안산 사회운동 방향'에 대한 토론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2017.07.19. [email protected]

김 교수의  발표가 끝난 뒤 '안산 사회운동'을 주제로 시민단체 관계자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행사에는 안산지역 정치인, 시민단체 관계자, 시민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