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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H6 폭격기 8대, 대만 인근 상공 비행···대만도 전투기 긴급발진

등록 2017.07.21 15: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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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중국군 폭격기 8대로 이뤄진 편대가 20일 대만 인근 상공을 비행해 대만이 전투기를 긴급 발진해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국방부가 공개한 사진으로, 중국군 H6 폭격기 인근에서 대만 주력 경국호(IDF) 전투기가 비행중인 모습을 담고 있다. (사진출처:중국 자유시보) 2017.07.21

【서울=뉴시스】중국군 폭격기 8대로 이뤄진 편대가 20일 대만 인근 상공을 비행해 대만이 전투기를 긴급 발진해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국방부가 공개한 사진으로,  중국군 H6 폭격기 인근에서 대만 주력 경국호(IDF) 전투기가 비행중인 모습을 담고 있다. (사진출처:중국 자유시보) 2017.07.21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군 폭격기 8대로 이뤄진 편대가 20일 대만 인근 상공을 비행해 대만이 전투기를 긴급 발진해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대만 언론 자유시보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전날 중국 전투기들이 바시해협과 미야코 해협을 통과하면서 자국 외해(外海)를 비행했다"고 확인하면서 대만 주력 경국호(IDF) 전투기가 중국군 H6 폭격기 인근에서 비행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대만 국방부는 "돌발 상황에 대응해 전투기를 긴급발진했고, 군 당국은 이 과정에서 중국의 동태를 전 과정 감시했다"라고 밝혔다. 

 중국 전투기는 예전부터 대만 인근 상공을 비행해 왔지만, 대만군 당국이 중국 전투기 사진을 공개하면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 전투기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를 침입했는지, 양측 간 얼마나 근접 비행을 했는지 등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대만 언론들은 자국 전투기가 중국 전투기에 근접비행한 점을 미뤄 당시 중국 전투기들이 대만 ADIZ를 진입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중국 전투기는 작년 11월 말 최초로 대만 상공을 선회비행했다. 다만 중국 전투기는 대만 영공이나 ADIZ를 침범하지 않고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그해 12월 중국 공군은 “대만 선회비행은 합법적이고 합리적인 행보로 향후 계획대로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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