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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물에 빠져 죽어가는데 구경하고 웃기만···처벌 불가

등록 2017.07.21 19:26:12수정 2017.07.21 19:5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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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아(미국)=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 플로리다 경찰 당국은 한 남성이 연못에서 빠져 죽어가는데도 일단의 틴에이저들이 손 놓고 구경만 하고 있었을뿐더러 흥에 겨운듯 웃기까지 했다는 사실을 21일 밝혔다.

제이멀 던이라는 남자가 지난주 12일 코코아 시에 소재한 저류 연못에서 익사했다. 코코아 경찰은 변사 사고 얼마 후 십대 여러 명이 이 31세 남자가 물에 빠져 죽어가는 것을 비디오로 녹화한 사실을 알아냈다.

비디오는 20일 주 검찰 당국에 의해 공개됐으며 곁들인 오디오 내용이 한 매체에 실렸다.

십대 청소년들이 허우적거리는 던을 비웃고 놀려대는 웃음 소리가 녹음되어 있었으며 또 그에게 "결국 죽게 될 거야" "우린 도와줄 생각이 없어"라는 등의 말을 던지는 것이 포착됐다.

경찰은 연루된 5명의 틴에이저들 신원을 파악하고 면담을 했다. 코코아 경찰서장은 이들의 행동을 "완전히 비인간적이며 잔인한 짓"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곤경에 빠졌을 때 그를 직접 도와주거나 딴 데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는 조항이 주 법 어디에도 없어 이들을 형사범죄로 처벌할 수 없다고 마이크 카탈로프 서장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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