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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본회의 참석 '갈팡질팡'에도 김현아·장제원 추경 찬성표

등록 2017.07.22 16: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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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자유한국당 의원 중 김현아 의원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7.07.06.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자유한국당 의원 중 김현아 의원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7.07.06. [email protected]

김현아 "'일이 되게 하는 협치'가 돼야"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22일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한국당 의원으로 찬성표를 던진 김현아·장제원 의원에게 관심이 쏠린다.

  이날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본회의 중 퇴장해 표결 참석 여부를 두고 한시간 가량 토론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본회의 참석을 의원들 자유의사에 맡기기로 정한 뒤 표결에 참여한 한국당 의원 31명 중 2명이 찬성, 27명이 반대, 4명이 기권표를 던졌다.

  찬성표의 한 주인공인 김현아 의원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추경이 국가재정법 요건에 안 맞는 건 맞다. 사실은 법부터 바뀌어야 한다"면서도 "지금 상황이 넉넉하지도 않고, 국정의 긴 공백이 끝나고 새로 출범하는 정권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찬성한 이유를 전했다.

  김 의원은 또 "(추경에 대해) 매번 여당들은 타이밍이라고 한다. 저도 작년에 대변인으로 똑같은 내용의 브리핑을 했다"며 "정말 안 되겠다 싶어서 막을 게 아니라면 빨리 하게 해주는 게 맞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오늘 제가 일년 전 (여당 시절을) 생각하면서 본회의장에서 웃음이 났다"며 "저는 더 이상 이런 불필요한 소모를 안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이럴 시간에 추경의 적절성을 따지고 안된다면 대안을 만들어주면 되는데 (국회는) 무조건 안된다 하고 그 다음 대안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이제 우리 정치는 더 이상 '무조건 상대방이 못되게 하는 정치'가 아니라 견제와 감시, 동시에 대안을 제시하여 '일이 되게 하는 협치'가 되었으면 좋겠다. 어떤 사안을 두고 하나씩 거래하는 그런 협치 말고"라며 추경 처리 과정에서 반복된 여야의 정쟁을 지적했다.

  장제원 의원도 퇴장했던 한국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으로 돌아와 표결에 동참하자 추경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의원은 본회의 참석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도 "여야가 어렵게 합의를 했는데 국회의원으로 본회의 참석을 하지 않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해 상경한다"면서 "국회의원 본연의 임무를 잘 하고 내려오겠다"고 적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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