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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기르기 좋은 화천, 셋째아이부터 대학 등록금 전액 지원

등록 2017.07.23 15:39:31수정 2017.07.23 15: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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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청 전경

화천군청 전경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강원 화천군은 내년부터 셋째 아이 이상 자녀의 대학 등록금 전액 지급이라는 파격적인 교육지원 정책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전국의 많은 지자체들이 다양한 교육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등록금 지원액에 한도를 두지 않고, 부모의 소득분위 등에 상관없이 실제 납부 등록금의 100%를 지원하는 것은 화천군이 처음이다.

  화천군은 지난 20일 '아이 기르기 가장 좋은 화천 만들기' 지원조례를 공포했다. 조례는 지금까지의 교육·보육 관련 지원정책에서 한 발 더 나아간 내용들을 담고 있다.

  우선 다자녀 가구들의 가장 큰 부담인 자녀 대학 교육비의 대폭 경감이 눈에 띈다. 화천군은 출연기관인 인재육성재단을 통해 내년부터 셋째 아이부터는 국내 대학에 한해 등록금 납부액 전액을 지원하고, 거주공간 지원금(월 50만 원 한도)도 지급키로 했다.

  방학기간을 제외하면 최대 연간 거주비 500여 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셈이다. 또 둘째 아이의 등록금 납부액의 70%와 거주공간 지원금(월 50만 원의 70% 이내)를 지원키로 했다. 

  이밖에도 다자녀 가구는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시설물 사용료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고, 화천군청이 만드는 일자리에도 우선 채용된다.

  또 다자녀 가정의 학생들에게는 고교 급식 지원이 이뤄지게 된다. 경력단절 여성들이 원할 경우 각종 교육훈련 프로그램과 취업 연계, 사후관리, 일자리 우선채용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길도 열렸다.

  화천군은 아이 기르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여러 사업들을 대거 조례에 명문화했다. 이에 따라 화천키즈센터 건립이 추진된다. 장난감 대여소는 이미 지난 20일 사내종합문화센터에서 개관해 운영 중이다. 

  특히 화천군은 '아이 기르기 가장 좋은 화천 만들기' 정책위원회와 실무위원회도 설치해 각계 의견을 수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문순 군수는 "공포되는 조례를 기본으로 관련 조례도 개정해 좀 더 확실한 정책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화천의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없이 하고 싶은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도록 힘껏 밀어 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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