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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女 대표팀, 아시아컵 첫 경기서 호주에 24점차 완패

등록 2017.07.23 18: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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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이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 첫 경기에서 호주에 대패했다.

 서동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인도 벵갈루루의 스리 칸티라바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대회 디비전A B조 1차전에서 호주에 54-78로 졌다.

 한국은 FIBA 세계랭킹 4위 호주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리바운드에서 32-46으로 뒤지며 제공권 싸움에서 밀렸다. 3점슛 12개를 시도했지만 5개 성공에 만족해야했다. 야투 성공률도 32.1%(56개 중 18개 성공)에 그쳤다.

 센터 박지수(청주 KB국민은행)가 10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심성영(KB국민은행)의 11득점 활약도 빛이 바랬다.

 한국은 1쿼터에 호주의 높이를 봉쇄하면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1쿼터 초반 벨린다 스넬에게 3점포 두 방을 허용했던 한국은 배혜윤(용인 삼성생명)의 2점슛과 박지수의 자유투로 11-11 동점을 만들었고, 15-13으로 앞선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2쿼터에서 골밑을 장악한 호주를 당해내지 못했다. 2쿼터에 3점을 넣는데 그친 한국은 20점을 헌납했다.

 2쿼터 초반 마리안나 톨로에게 2점슛과 자유투를 내주고 역전당한 한국은 앨라나 스미스, 켈시 그리핀 등에게 속수무책으로 득점을 허용하면서 18-33으로 뒤졌다.

 3쿼터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박지수가 골밑에서 힘겹게 득점을 올렸지만, 좀처럼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3쿼터 중반에 22-44까지 뒤처졌던 한국은 3쿼터에 18점을 넣고도 24점을 헌납하면서 호주에 21점차(36-57) 리드를 내줬다.

 한국은 4쿼터에도 반전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채 그대로 호주에 무릎을 꿇었다.

 뉴질랜드, 대만, 북한, 중국, 한국, 필리핀, 일본, 호주 등 8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 디비전A에서는 4개국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한국은 필리핀과 일본, 호주와 함께 B조에 속했다.

 예선 성적에 따라 8강 대진이 꾸려지고, 이후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4강에 오르는 4개 팀은 내년 스페인에서 열리는 FIBA 월드컵 출전권을 거머쥐게 된다.

 한국은 24일 일본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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