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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텍사스 인신매매 희생자 17명 생명 위독

등록 2017.07.24 10: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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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안토니오(미 텍사스주)=AP/뉴시스】미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경찰들이 23일 샌안토니오 월마트 주차장에서 8명이 숨진 채 발견된 대형 트레일러가 주차된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최소 30명이 부상한 채 발견돼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나 17명은 심한 탈수와 고열 증세로 생명이 위독하다고 익명을 요구한 한 미 관리가 말했다. 2017.7.24

【샌안토니오(미 텍사스주)=AP/뉴시스】미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경찰들이 23일 샌안토니오 월마트 주차장에서 8명이 숨진 채 발견된 대형 트레일러가 주차된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최소 30명이 부상한 채 발견돼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나 17명은 심한 탈수와 고열 증세로 생명이 위독하다고 익명을 요구한 한 미 관리가 말했다. 2017.7.24

【샌안토니오(미 텍사스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9명이 숨진 미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대형 트레일러 인신매매 사건으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부상자 가운데 17명은 심한 탈수와 고열 증세로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익명을 요구한 한 미 관리가 23일 밝혔다.

 앞서 샌안토니오 경찰은 샌안토니오 월마트 주차장의 대형 트레일러 안에서 8명이 숨지고 최소 30명이 부상한 채 들어 있는 것을 발견,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옮겨 치료하고 있다.

 이 관리는 부상자 중 17명은 생명이 위독하고 나머지 13명의 생명은 위독하지 않다고 전했다.

 병원에서 치료 중 1명이 추가로 숨져 지금까지 사망자 수는 모두 9명이다.

 이 관리는 희생자들이 어느 곳에서 미국 국경을 넘었는지 현재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밀입국자들은 소규모로 미 국경을 넘어와 중간 집결지에 모인 뒤 인신매매 조직에 의해 미국 내 다른 곳으로 이송된다.

 존 켈리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최소 9명이 숨진 샌안토니오 사건은 인신매매조직이 얼마나 잔인한지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희생자들은 이상열파를 겪고 있는 텍사스에서 에어컨도 설치되지 않은 트레일러 안에 짐짝처럼 실려 있다 쓰러졌다.

 켈리 장관은 멕시코 및 다른 중미 국가 정부들과 인신매매조직 퇴치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면서 인신매매 조직은 인권에는 조금도 관심이 없고 오직 이익만을 좇을 뿐이라고 비난했다.

 이 사건은 트레일러 안에 있던 사람 1명이 월마트 직원에게 다가와 물을 좀 달라고 요청해 알려졌다. 이 직원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트레일러에서 숨지거나 부상한 30명이 넘는 사람들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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