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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학교 참여 감소하는데 '사교육 확대' 우려

등록 2017.07.27 10: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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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광주시교육청 전경. 2017.07.27 (사진=광주시교육청 제공)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광주시교육청 전경. 2017.07.27 (사진=광주시교육청 제공) [email protected]


 완전 선택제 도입 후 전년 동기대비 15.71% 감소
 공교육 대신 고가의 사교육 의존, 대응방안 고민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올해부터 고등학교 방과후학교 완전 선택제를 도입한 후 방과후학교 참여율이 갈수록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있지만 사교육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의 시각도 존재하고 있다.

 27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방과후학교 완전 선택제 도입 후 일반고등학교 전체 참여율은 3월 80.28%에서 6월 75.13%로 감소했다.

 지난해 1학기에 방과후학교 참여율이 90.84%에 달했으나 올해 6월 현재 75.13%로 15.71%가 줄었다.

 사립보다 국·공립의 참여율이 더 낮았다. 국·공립은 지난해 1학기 88.45%에서 올해 3월 76.44%, 6월 71.38%로 감소했으며, 사립은 지난해 1학기 93.22%에서 올해 3월 84.21%, 6월 78.91%로 줄었다.

 저학년보다는 고학년일수록 방과후학교 참여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 현재 3학년은 66.01%, 2학년은 69.9%, 1학년은 79.19%를 기록했다.

 대학입시가 다가올수록 방과후학교보다는 사교육의 도움을 받는 사례가 더 증가하고 있음을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일부 학생들은 방과후학교 완전 선택제가 도입되면서 고가의 과외를 통해 성적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지역 한 교사는 "학생 개개인의 특기적성을 고려하면 일제식 방과후학교를 운영하는 것보다 완전 선택제를 유지하는 것이 더 교육적이다"며 "사교육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은 예상했던 부작용으로 앞으로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할 과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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