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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 고어 "트럼프 기후 정책은 재앙"···'불편한 진실' 속편 개봉

등록 2017.07.28 15: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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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AP/뉴시스】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 속편 : 권력에 진실을' 상영식에 참석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17.7.28.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 속편 : 권력에 진실을' 상영식에 참석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17.7.28.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환경 운동에 앞장 서온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기후 협약 탈퇴에 맞서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운동을 계속하자고 호소했다.

 고어 전 부통령은 이날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반 환경 정책을 지적하며 "당연히 그는 재앙이다. 사실상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어 전 부통령은 2006년 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을 통해 기후 변화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28일에는 '권력에 진실을'이라는 부제의 '불편한 진실' 속편이 개봉한다.

 고어는 "도널드 트럼프가 무슨 말을 하든 우리는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한) 미국의 헌신을 계속하겠다"며 "물리법칙처럼 정치에서도 모든 행동에는 그에 상응하는 반작용이 있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는 '도널드 트럼프, 우리가 당신에게 보여주겠다'고 말하고 있다"며 "지금 베트남 전쟁 이래 본 적 없는 방식으로 진보적인 봉기가 조직화되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15년 국제사회가 체결한 파리 기후협약에서 미국이 탈퇴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 협약을 '나쁜 거래'라고 비판하며, 탈퇴를 통해 미국 기업을 살리겠다고 주장했다.

 고어 전 부통령은 "그를 설득하는 데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하지 않겠다"며 "그는 기후 변화를 부정하는 악당같은 자들로 자기 주변을 애워싸고 있다"고 비판했다.

 고어는 "지난 작품 이후 두 가지 큰 변화가 있었다"며 "먼저 기후 변화로 인한 극단적 날씨가 더욱 잦아졌고 파괴력도 세졌다. 이는 전 세계 모두에 진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두 번째로 우린 이제 해법을 갖고 있다"며 "재생에너지 기술과 배터리, 전기차 등에 드는 비용이 매우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 기적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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