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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북한선수단 참가', 국민 절반은 "긍정적"

등록 2017.07.31 10: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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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북한선수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대해 국민들의 절반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평창올림픽이나 마스코트 등에 대한 관심도는 여전히 낮은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메트릭스에 의뢰해 실시한 제3차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국민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북한선수단의 참가가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49.8%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19.8%)보다 높았다.

 북한선수단 참가를 통해 관계 개선과 민족 화합, 국내·외 관심 유발 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63.8%가 긍정적으로 답한 반면 부정적인 전망은 9.0%였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은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평창올림픽에 대한 관심도는 1차 조사 35.6%, 2차 조사 40.3%보다 낮은 35.1%였다.

 마스코트인 '수호랑·반다비'에 대한 인지도도 13.6%로 지난 1∼2차 조사의 14.9%, 14.1%보다도 낮은 상태여서 여전히 개선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중 경기장에서 직접 경기를 관람하겠다는 비율 역시 7.9%로 여전히 낮았으며 86.8%는 텔레비전으로 경기를 시청할 것이라고 답했다.

 국민들이 평창올림픽 경기를 직접 관람하고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숙박 등 편의시설 확충을 통한 쾌적한 관람 여건 조성(36.1%) ▲다양한 정보 제공을 통한 개별 경기에 대한 관심 제고(22.1%) ▲개최지역 관광지와 경기 관람을 연계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19.5%)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개·폐회식을 통해 외국인들에게 가장 소개하고 싶은 공연으로는 '한국전통공연'(39.0%)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며 가장 소개하고 싶은 우리 음식은 '불고기'(31.0%), '비빔밥'(19.6%) 등의 순서로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1∼22일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알고 있는 전국 15∼79세 일반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선정 유무선 전화번호를 이용한 방식(RDD·Random Digit Dialing)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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