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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람 으뜸' 서초구, 청년들의 뜨거운 여름

등록 2017.08.08 10: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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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초구의 청소년들이 독거노인과 한부모 가정을 위해 130만원 어치의 과일 등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 서초구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초구의 청소년들이 독거노인과 한부모 가정을 위해 130만원 어치의 과일 등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 서초구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손대선 기자 = 서울 서초구의 청년들이 무더운 여름, 이웃을 위해 땀흘려 봉사하는 모습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8일 서초구에 따르면 24~27세로 구성된 6인조 청년 음악밴드 위드유(With you)가 있다. 음악공연을 통해 얻은 수익금 90만1000원을 방배 1동에 기부했다.

 방배 1동은 기부금 중 일부금액으로 모기장을 구입해 장애인 14세대에 모기장을 설치했다. 대부분 세를 들어사는 이들은 그동안 경제적 어려움에 거동도 불편해 방충망이 훼손됐음에도 손을 못보고 있었다.
 
 방충망 설치 후 남은 기부금은 방배 1동의 긴급 지원이 필요한 저소득 세대에 복지향상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위드유 (With You) 밴드의 기부는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에는 기부에는 이성섭(24),우봉균(27),장혁준(27),한현호(26) 네 명의 청년이 공연으로 모은 34만8000원을 방배 1동에 기부한 바 있다.
 
 올해에는 이다운(27),최영훈(27) 두 명의 멤버가 지난 5월 신림동의 공연장에서 기부 공연을 펼쳤다. 공연 또한 취업 준비생과 사회 초년생들을 위로하기 위한 마음이 담겨 있었다. 밴드 멤버들은 공연장 대관료 등 100만원 상당의 공연 비용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 등을 병행하고, 티켓을 직접 디자인해 인쇄하기도 했다.

 서초구의 또 다른 청년 35명은 10일 오후 2시 폭염으로 지친 양재1동의 독거노인과 한부모 가정 120세대에 직접 만든 부채와 기업(이마트 양재점)으로부터 기부 받은 130만원 어치의 과일을 전달한다.

 양재 1동의 자원봉사캠프를 통해 봉사를 지원한 청년들은 지난 28일 동 주민센터에 모여 가로 20㎝, 세로 30㎝ 크기의 부채 100개를 만들었다. 

 청년들은 직접 만든 부채와 기업(이마트 양재점)을 통해 기부 받은 수박 10통, 천도복숭아 80박스, 체스 40박스 등을 독거 어르신과 한부모 가정 세대에 가가호호 방문해 전달한다.
 
 또한 12일 오후 2시 30분에는 40명의 청소년들이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구 자원봉사 센터와 함께 캄보디아 청소년들을 위해 학습교재로 쓰일 영어동화책을 제작한다.
 
 같은 날 10시 양재역에서는 30명의 청년들이 주민에게‘우리동네 안전지도’를 나눠주며 비상벨이 부착된 CCTV, 스쿨존 위치 등을 홍보해 주민생활에 도움이 되는 지역의 안전 인프라를 홍보할 계획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취업 준비, 학업 등으로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청년들이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소중한 시간을 내주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더욱 살기 좋은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구도 다양한 복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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