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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정책자금, '조선업체 부활' 마중물 역할 '톡톡'

등록 2017.08.08 16: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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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정책자금이 불황의 늪에 빠져있는 조선업체 부활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부산 영도에서 선박 신조사업을 하던 ㈜부산조선해양은 최근 조선업황의 악화로 신조 수요가 끊긴 상황에서 소형선박 수리사업으로 업종 전환을 시도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고 본격 도약할 채비를 갖춰 주목을 받고 있다.

 8일 중진공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산조선해양은 소형선박 수리사업에 대한 사업타당성 검토 결과 러시아 국적 선박에 대한 수리·개조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국내의 선박수리업체가 감소해 업체 간 경쟁도 심하지 않고 사업성이 양호한 것으로 판단돼 선박수리사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선박수리사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은 쉽지만은 않았다. 그동안 매출이 저어서 도크를 개조할 비용과 사업전환을 추진하기 위한 자금 부족으로 또 한 번의 위기가 닥친 것이다.
 
 ㈜부산조선해양의 사업재편 위기 극복의 길을 터준 것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정책자금이 생명줄이 됐다.

 중진공은 ㈜부산조선해양의 사업성과 이 회사 유선형 대표의 경영자질 및 의지를 믿고 3억원의 자금을 지원키로 한 것이다.

  ㈜부산조선해양은 이 자금을 활용해 수리조선 사업전환을 원활하게 추진해 지난해 매출액 5억원을 수주한데 이어 올들어 7월말 현재 매출액 20억원으로 4배가량 가파르게 성장했다.

 이 덕택에 올해 매출목표를 40억원으로 잡는 등 위기를 극복과 함께 재 도약의 기틀을 다졌다.

  ㈜부산조선해양 유선형 대표는 “조선경기침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사업재편에 소요되는 유동성 자금에 문제가 발생했으나 중진공의 신속한 지원으로 이를 극복하고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업종 전환을 위해 신속하게 지원해준 중진공은 회사 임직원들의 구원군 같은 존재”라며 마움을 표했다.

 중진공 진성한 부산본부장은 “기존 영위업종 지속에 어려움을 느껴 자발적 구조개선을 진행하는 중소기업은 우리의 주요한 고객”이라며 “중진공은 업종 전환 등 새로운 조전과 불황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을 발굴해 지원하고 새로운 환경에서 한걸음 더 성장시키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중진공 관계자는 최근 정책자금 추경예산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중진공은 창업기업지원자금 등 정책자금 8000억원을 추가 공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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