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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김용우 신임 육군참모총장 "표범처럼 날쌘 軍 만들 것"

등록 2017.08.11 15: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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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뉴시스】함형서 기자= 11일 오전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제 46-47대 육군참모총장 이취임식에서 제 47대 육군참모총장으로 취임한 김용우 대장이 경례를 하고 있다. 2017.08.11foodwork23@newsis.com

【계룡=뉴시스】함형서 기자= 11일 오전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제 46-47대 육군참모총장 이취임식에서 제 47대 육군참모총장으로 취임한 김용우 대장이 경례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탈권위주의·섬기는 리더십 강조
 헌법적·보편적 가치 지키는 육군될 것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김용우 신임 육군참모총장이 11일 "표범처럼 날쌘 군을 만들겠다"며 국방개혁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 총장은 이날 오전 충남 계룡시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제46·47대 육군참모총장 이·취임식에서 "(육군은) 국방개혁에 부응해 상비병력의 대규모 조정과 군 구조를 단기간에 개선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장은 "향후 5년에 걸쳐 전체 병력의 4분의 1 수준을 감축하고 많은 부대를 통폐합해야 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표범처럼 날쌔고 강한 전투중심의 군으로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며 "육군 개혁에 대한 이와 같은 요구는 위기임과 동시에 새로운 기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국방개혁을 육군 도약의 기회로 삼아 강한 육군을 건설하겠다"며 "우리 육군은 국방개혁의 능동적 주체가 돼 환골탈태하는 수준의 개혁으로 국가방위의 중심군 역할에 걸맞은 능력을 확충하고 미래육군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또 "그간 인권보장과 병영문화 혁신을 위한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권·인명·안전에 취약한 사각지대가 아직 남아 있다"며 "시대정신에 부합하지 못한 병영 내 잘못된 관행과 일부 고급 간부들의 일탈행위가 초래한 국민적 불신으로 인해 육군문화 전반에 강도 높은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그러면서 "'탈권위주의, 섬기는 리더십으로의 정신혁명'을 추진해야 한다"며 "장군부터 계급의 고하를 막론하고 상대를 존엄한 인격체이자 전우로 인식해 상호 아끼고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총장은 "헌법적, 보편적 가치를 소중히 지키는 육군이 돼야 한다"며 "인권·인명·안전 등 보편적 가치가 중시되는 문화를 완전히 정착시키고 사각지대가 없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준규 전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이임식에서 42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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