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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도 아프고 목도 결리고'···휴가 후유증에 직장인 '골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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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8-12 06:31:07  |  수정 2017-08-12 06: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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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완연한 가을날씨를 보인 8일 오후 강원 화천 북한강에서 수상스키어가 물살을 가르며 막바지 여름을 즐기고 있다.2016.10.08. ysh@newsis.com

  수상스키·인공폭포 등 척추·근육에 무리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7월말~8월초 여름 성수기 피서지에서 꿈같은 휴가를 보내고 일상으로 복귀한 직장인들이 근육통증과 척추피로 증후군 등 휴가 후유증을 호소하고 있다.

12일 포털사이트 '잡코리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597명 가운데 74.4%가 '무기력감과 업무 의욕 상실'을, 68.1%는 '피로감과 체력부진'을 호소했다.

휴가철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 인공폭포 등 과도한 물놀이와 장시간 운전은 척추에 무리를 줘 휴가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수상레저의 경우 빠른 속도로 물의 저항을 즐기기 때문에 관절 부상의 위험이 높다. 수상스키는 자칫 어깨의 과도한 신전으로 아탈구나 관절연골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두 발이 보드에 묶여 움직임이 제한되는 웨이크보드 역시 고관절과 척추에 부담을 주므로 근육통 발생 위험이 높다.

워터파크와 같은 야외수영장에 설치돼 있는 인공폭포는 목과 허리에 큰 충격이 가해질 수 있어 경추에 무리가 가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시설물이 미끄러워 넘어지는 사고가 많고 평소 운동량 보다 많은 근육량을 사용해 근육통이 생길 수 있다.

여우진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원장은 "부상과 휴가 후유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놀이 전, 몸을 따뜻하게 만들고 근육과 관절의 경직을 이완시켜줄 수 있는 스트레칭 등의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면서 "물놀이 이후에도 몸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정리운동을 5분 정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장시간 운전시 등받이 100도로 젖히고 쿠션 받쳐야

피서지로 향하는 차량들로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해외여행시 장시간 비행을 하게되면 생기는 척추피로증후군도 주의해야 한다.

장시간 운전으로 인해 고정된 자세는 목과 허리의 근육을 긴장시킨다. 이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 '척추피로증후군'이 있다.

척추피로증후군은 목과 어깨에 과도한 힘이 들어가 허리에 하중이 더해지면서 나타나는 통증이다. 좁은 좌석에서 오랜 시간 앉아 있을 때 발생한다. 척추피로증후군은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하는 운전자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척추클리닉 이병규 원장은 "운전석 등받이는 100~110도 각도로 젖히고 등과 엉덩이는 최대한 붙여서 운전하는 게 좋고, 쿠션을 받쳐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을 분산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면서 "경추에 통증을 막고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최소 한 시간에 한번씩은 몸을 움직인다. 발꿈치를 서서히 들어올린 상태에서 2~3초간 정지하거나 양 손에 깍지를 낀 채 앞으로 팔을 뻗으며 고개를 숙이고 등을 펴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여름 휴가를 즐겼다면 바로 출근을 하는 등 일상으로 복귀하기 전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스트레칭과 찜질로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피로를 풀어줄 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이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면 휴가 후 일주일 정도는 생체리듬 회복을 위해 7~8시간씩 숙면을 취하고, 온찜질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원장은 "휴가가 끝나고 가장 많이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는 목과 허리"라며 "평소 컴퓨터 작업이나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했던 사람들의 경우, 목 상태가 약해져 있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도나 후유증이 올 확률이 높으므로 회사에서도 짬짬이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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