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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어반 포레스트'로 2017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

등록 2017.08.1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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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어반 포레스트'로 2017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

전 세계 50개국, 8000여 개 이상 작품이 출품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서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공간 재창조 실험, 디자인적으로도 인정 받은 국내 첫 사례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롯데마트는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평가 받고 있는 '2017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Award)'에서 '어반 포레스트(Urban 4 rest)'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iF 디자인 어워드',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와 함께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디자인 상으로 손꼽힌다.

매년 '제품 디자인(Product Design)', '커뮤니케이션 디자인(Communication Design)', '디자인 콘셉트(Design Concept)'의 크게 3가지 부문으로 나뉘어 심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각 부문마다 세부 카테고리가 있다.  

롯데마트가 본상을 수상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의 세부 카테고리로는 '패키징 디자인(Packaging Design)', '타이포그라피(Typography)', '리테일 디자인(Retail Design)'등 총 18개가 있으며 올해의 경우 전 세계 50개국에서 8000여 개 이상의 작품이 출품됐다.  

롯데마트는 올해 4월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롯데마트 양평점 1층에  '어반 포레스트'는 새로운 힐링 공간으로 '리테일 디자인(Retail Design)'분야에서 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어반 포레스트(Urban 4 rest)' 공간은 기존 대형마트의 가장 중요한 공간인 1층을 단순 판매 중심의 쇼핑 공간이 아니라 도심 속 숲 공간으로 꾸며 한 개 층 전체를 편하게 쉬고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고객에게 양보한 것이다. 

도심 속에서 '건강한', '자연과 함께 하는', '좋은 사람들과 같이 공유하는', '나의 스타일을 위한' 네 가지 휴식(Rest) 가치를 제공하며, 도심 숲(Urban Forest)으로 읽힐 수 있도록 이름 붙였다.  

1층 매장 전체가 나무, 담쟁이 덩굴 등을 활용한 녹지공간으로 조성했으며, 누구나가 자유롭게 앉아서 쉴 수 있는 계단형 공간을 구현, 지역 주민과의 소통 플랫폼 구축에 집중했으며, 최근 오픈한 서초점에도 '어반 포레스트'를 도입했다. 

롯데마트의 올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이 더욱 값진 것은 온라인 유통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오프라인 만이 가진 장점인 '공간'을 재창조하는 실험들이 디자인적으로도 인정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그간 국내 기업들의 레드닷 디자인 수상 소식은 잦았지만, 제품, 상품 패키지, 애플리케이션 등의 분야가 아니라 고객들이 언제나 방문할 수 있도록 한 유통업체의 상설 공간이 레드닷 디자인 상을 수상한 사례는 국내 유통업체 중 롯데마트가 처음이다. 

지난해 롯데월드몰의 'Let's go, LOVELY SPRING'이라는 봄 시즌 프로젝트 조형물이 레드닷 디자인을 수상하기도 했으나 한시적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 디자인이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서현선 롯데마트 매장혁신부문장은 "롯데마트는 온라인 채널은 시도할 수 없는 오프라인 공간에 대한 재구성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매장으로 진화 중"이라며 "이번 수상은 고객과의 소통을 위한 콘텐츠 및 공간 구성의 혁신적 변화가 디자인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은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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