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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박기영 사퇴 놓고 여야 인사 책임 공방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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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8-12 18: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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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박기영 신임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제4소회의실에서 열린 과학기술계 원로 및 기관장과의 정책간담회에서 마무리 발언 도중 울먹이고 있다. 2017.08.10.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의 자진 사퇴를 놓고 여야 대립이 격화하고 있다. 야권은 주요 공직자 후보들의 잇단 사퇴는 청와대의 인선 검증 작업에 구멍이 난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여당은 현 정부 주요 공직자들읜 인선과 사퇴 등은 모두 국민 눈높이에 맞춘 것이라고 반박했다.

 먼저 자유한국당은 청와대 인선에 대해 "인사 시스템이 붕괴되고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의 인사가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청와대는 현재까지도 국회는 물론 여성계에서 사퇴를 촉구하는 탁현민 행정관도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100일 동안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제시한 5대 부적격 사유에 대해 단 하나도 제대로 충족되지 못한 임명을 강행해 왔다"며 "사회에서 제기하는 문제에 대해 버티기나 무시하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국민의당도 문재인 정부 인사와 관련해 "인사 난맥이 결국 문재인 정부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우려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순필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서면논평을 통해 "잇따른 부실 검증과 문재인 대선 캠프, 참여정부 출신 인사에 대한 묻지마식 중용은 더 이상 안 된다"고 주장했다.

  양 수석부대변인은 "인사 참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조대엽 노동부 장관 후보는 지명 직후부터 거센 반대 여론에 직면해 낙마했다. 김기정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의 사퇴도 부실 검증 사례로 꼽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측근 챙기기와 버티기 인사의 정점에 있는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은 여전히 대통령 지근에서 행사를 연출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바른정당은 청와대 인선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는 오로지 ‘문재인’과 인연이 있는 사람으로 채우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은 "실력이 아닌 학연, 혈연, 지연보다 강한 '인연'이 문재인 정부에서 꽃처럼 만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청와대에 포진한 비서관급 이상 56명을 분석해 보니 운동권 출신, 노무현 관련 인사, 문재인 캠프 출신, 전·현직 민주당 의원 등 네 가지에 해당하는 인사가 82.1%라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블라인드 채용을 주장하면서 문재인 정부 인사는 인연이 있으면 임명받는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여당은 야권의 이같은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청와대 인선에 야당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것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 인선은 국민 눈높이에 맞춘 인사 시스템"이라고 밝혔다.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불통으로 일관했던 보수 정권에서는 단 한 번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적이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박 본부장은 국민 의견을 들어 사퇴 결단을 내린 것"이라며 "이것을 시스템의 오류라고 몰고 나가는 것은 과도한 정치 공세"라고 꼬집었다.

   한편 박 본부장은 지난 11일 자진 사퇴하면서 문재인 정부 인사 네 번째 낙마자가 됐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조대엽 노동부 장관 후보자, 김기정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현 정부에서 앞서 사퇴한 바 있다.

 red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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