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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일방적 中 무역제재, 양국 모두에 피해 초래" 신화통신 논평

등록 2017.08.13 16: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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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비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에서 만찬을 시작하기 전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04.06

【팜비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에서 만찬을 시작하기 전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04.06

【위싱턴=신화/뉴시스】 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14일 중국의 지적재산권 위반행위 조사와 관련한 조치를 공식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3일 "미국의 일방적인 대중 무역제재는 중국 뿐만 아니라 미국 경제에도 피해를 입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트럼프 정부가 1974년 제정된 무역법의 301조항에 의거해 중국 무역을 조사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트럼프 정부가 내부에서조차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는데도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수단을 들고 나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기업계에서는 이같은 조치로 세계 양대 경제국 간의 더 큰 무역갈등이 촉발될까봐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정부 시절에는 301조가 일본을 압박하는데 효과가 있었는지 모르지만, 중국은 1980년대의 일본이 아니며 미중 무역 관계는 2016년 5243억 달러에 이르러 1979년 당시보다 209배나 늘었고 복잡해졌다고 신화통신은 지적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은 두 나라 모두에게 심각한 일자리 감소로 이어지는 실패를 가져올 수있다는 것이다.

 신화통신은 2008년 금융위기 발발 이후 중국과 미국은 양국 경제관계의 리밸런스(재균형)가 긴요하다는 점에 합의했다면서, "어제의 도구로는 미래의 문제를 풀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대에 뒤떨어진 도구와 사고방식 보다는 앞으로 나가는 새로운 길을 찾자고 미국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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