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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해군 "이란 무인기, 6일만에 또 미 항공모함에 접근"

등록 2017.08.15 02: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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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미국 해군의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의 모습. (사진출처: 위키피디아) 2017.05.27.

【서울=뉴시스】미국 해군의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의 모습. (사진출처: 위키피디아) 2017.05.27.


【두바이=AP/뉴시스】조인우 기자 = 이란의 무인항공기가 14일(현지시간) 밤 페르시아만에 배치된 미국 해군 항공모함 니미츠호와 F-18 제트기에 접근을 시도했다고 미국 해군이 밝혔다. 지난 8일에 이어 6일만이다.

 바레인에 주둔하는 미 해군 제5함대 대변인은 "이란 무인항공기가 니미츠호에 접근하는 사이 어떤 경고등도 밝히지 않았다"며 "반복된 호출에도 응답하지 않은 채 미국 전투기 인근 300m까지 접근했다"고 밝혔다.

 이어 "충돌 가능성이 있는 위험한 상황을 연출했다"며 "이는 국제 해상관습 및 법률에 위배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인항공기가 비무장 상태였지만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모델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는 올해 들어 미국과 이란 해군 사이에 발생한 14번째 접촉이다. 앞서 지난 8일에도 이란의 무인항공기가 니미츠호에 접근하면서 미국의 주력전투기 F/A-18의 30m 근방에서 비행하기도 했다. 당시 해군중앙사령부는 성명을 발표해 "이란의 QOM-1 무인항공기가 미국 F/A-18 제트기 근처에서 위험하고 비전문적인 고도 변화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란의 탄도 미사일 실험을 두고 양국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긴장의 수위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란이 지난달 27일 위성이 탑재된 '시모르그(불사조)' 로켓을 발사한 것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탄도미사일 개발 및 혁명수비대 등에 대한 제재, 무기금수조치 등의 내용이 담긴 이란·북한·러시아 통합제재법안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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