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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또 백인 우월주의 유혈사태 두둔···"맞대응 시위대도 책임 분담해야"

등록 2017.08.16 06: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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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트럼프타워 앞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반대하는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2017.8.15.

【뉴욕=AP/뉴시스】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트럼프타워 앞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반대하는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2017.8.15.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야기한 유혈사태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또 다시 맞대응 시위대들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시위에 맞대응하는 시위를 벌인 이들도 젊은 여성을 죽게 하고 많은 부상자들이 발생한 데 대해 책임을 분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맨해튼 트럼프 타워에서 지난 12일 사태를 “끔직한 일”이라고 하면서도 양측 모두 무책임하게 행동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쪽에는 나쁜 단체가 있었고 다른 쪽에는 또 매우 폭력적인 단체가 있었다”면서 “어느 누구도 그렇게 말하기를 원치 않지만, 나는 지금 그렇게 말할 것이다. 다른 단체(맞대응 시위대)는 (집회) 허가를 받지 않았으며, 그들은 매우, 매우 폭력적이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에도 이번 사태의 책임을 백인 우월주의자들에게 있다고 밝히지 않고 여러 당사자들(on many sides)에게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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