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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범죄 꼼짝마" 대구 유일 러시아어 전문 경찰관 박보현 순경 '눈길'

등록 2017.08.16 16:10:20수정 2017.08.16 16: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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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이통원 기자 = 대구지역 외사계 경찰 60여명 중 유일하게 러시아어에 능통한 전문 여자 경찰관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그 주인공은 현재 대구 수성경찰서 외사계에서 근무 중인 박보현(32·여) 순경이다. 2017.08.16.tong@newsis.com

【대구=뉴시스】이통원 기자 = 대구지역 외사계 경찰 60여명 중 유일하게 러시아어에 능통한 전문 여자 경찰관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그 주인공은 현재 대구 수성경찰서 외사계에서 근무 중인 박보현(32·여) 순경이다.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이통원 기자 = "외국인 범죄 예방과 근절을 위해 더 노력해야죠"

대구지역 외사계 경찰 60여명 중 유일하게 러시아어에 능통한 전문 여자 경찰관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현재 대구 수성경찰서 외사계에서 근무 중인 박보현(32·여) 순경이다.

박 순경은 2014년 경찰공무원 특별 채용 시험에서 5명의 러시아어 전문요원으로 경찰에 첫 발을 디뎠다.

러시아어와 영어에 능통한 박 순경은 경찰시보기간인 6개월 동안 형법과 외사법 등 10여개의 교육을 받은 뒤 대구로 발령을 받았다.

박 순경은 "전공인 러시아어를 통해 경찰이 될 수 있을 줄은 몰랐다"며 "경찰이 된 만큼 책임감 또한 더 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대학교 러시아어학과 재학 중 바이칼 호수로 유명한 러시아 이르쿠츠크에서 1년간의 유학생활을 한 박 순경은 경찰관이 되기 전 부산에 있는 한 식품제조업체의 해외영업팀에서 5년가량 근무했다.

박 순경은 "평범한 회사원으로 직장을 다니던 중 평소알고 지내던 경찰관의 권유로 경찰 외국어 전문요원 특별채용에 응시하게 됐다"며 "당시만 해도 경찰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못했었다"고 전했다.

경찰 외국어 전문요원에 대한 특별 채용은 해당언어 전공으로 2년제 이상 졸업자나 해당언어를 공식어로 사용하는 국가에 2년 이상 체류하면 조건이 주어진다.

이에 박 순경이 경찰 특채에 응시하기 위한 조건은 완벽했다.

하지만 박 순경의 경찰이 되겠다는 의지는 아버지의 반대에 의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대구=뉴시스】이통원 기자 = 대구지역 외사계 경찰 60여명 중 유일하게 러시아어에 능통한 전문 여자 경찰관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현재 대구 수성경찰서 외사계에서 근무 중인 박보현(32·여) 순경이다. 2017.08.16.tong@newsis.com

【대구=뉴시스】이통원 기자 = 대구지역 외사계 경찰 60여명 중 유일하게 러시아어에 능통한 전문 여자 경찰관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현재 대구 수성경찰서 외사계에서 근무 중인 박보현(32·여) 순경이다. [email protected]

박 순경은 "경찰이 되겠다고 했을 때 아버지의 반대가 있었다"며 "하지만 내가 배운 언어로 외국인들을 대하면 국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경찰 특채시험에 임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박 순경은 2014년 경찰공무원 특별 채용 시험에서 러시아어 전문요원으로 합격했다.

박 순경은 첫 발령지인 대구시 수성구 만촌지구대를 거쳐 범어지구대, 수성경찰서 정보계, 형사계에서 2년여 동안 근무했다.

이후 박 순경은 현재 자신의 능력을 뽐낼 수 있는 수성경찰서 외사계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박 순경은 "첫 발령지였던 만촌지구대에서 선배 경찰관들이 너무 가족처럼 대해 줘 부산이 고향임에도 향수병을 앓지 않았다"며 "선배들을 보며 경찰이 무엇인가에 대해 잘 배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순경은 자신의 장점인 외국어를 통해 대구지역 외국인 범죄 예방 및 근절에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또 박 순경은 대구에 거주하고 있는 모든 외국인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줄 수 있는 해결사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박보현 순경은 "경찰은 외국인 등 이주민들에 대한 관심도 많이 가져야한다"며 "오는 9월에 실시되는 필리핀 이주여성의 친정어머니 초청 행사에서 참여 외국인들이 의사소통 등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범죄 예방뿐만 아니라 정말 외국인들이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는 경찰이 되고 싶다"며 "외국어 전문경찰관으로써 더욱 열심히 근무에 외국인에게 대한민국 경찰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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