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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대 학생들, 노인 건강은 우리가 지켜낸다

등록 2017.08.16 16: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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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경일대 스포츠학과 동아리인 노인체육팀이 16일 오전 경산시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017.08.16.(사진=경일대 제공)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경일대 스포츠학과 동아리인 노인체육팀이 16일 오전 경산시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017.08.16.(사진=경일대 제공)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경일대학교 학생들이 어르신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 증진을 돕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16일 경일대에 따르면 이 대학 간호학과 ‘생명사랑지킴이’, 스포츠학과 ‘노인체육팀’, 신재생에너지학과 ‘청년이여, 마을로’ 동아리는 경북 경산지역 마을과 노인복지관을 찾아 손발마사지, 치매검사, 신체활동프로그램, 마을환경 정화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고령화 문제와 노인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봉사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간호학과 동아리 ‘생명사랑지킴이’ 학생들은 경산시 동서리, 임동리, 금곡리 등 19개 마을 회관을 찾아가 손발 마사지를 3년째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 학과에서는 봉사활동을 실시하기 이전에 처음으로 손발 마사지를 해보는 학생들을 위해 전문적인 손발 마사지 교육을 2차례 시행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마을 회관을 직접 찾아가 어르신들께 학교에서 배운 손발 마사지를 해드리면서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나누는 등 말벗도 됐다.

또 경산시보건소와 연계해 우울증이나 치매검사도 실시하며 어르신들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왔다.

간호학과 김하림(15학번·3학년)씨는 “끝날 무렵에는 오히려 봉사하는 학생들의 마음이 더 따뜻해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스포츠학과 ‘노인체육팀’은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부터 낮 12시까지 경산시 노인종합복지관 대강당에서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3년째 진행하고 있다.

스포츠학과 최준영(13학번·3학년)씨 등 23명으로 구성된 이 동아리는 동작인식 콘솔 게임을 비롯해 테라밴드, 율동체조, 관절 마사지 등 신체기능회복 향상 프로그램을 직접 시연하고 교육을 하고 있다.

방학기간에도 봉사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손 마사지를 위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최준영씨는 “처음에는 경계를 하시던 어르신들이 이제는 먼저 알아보시고 인사도 건네주시는데 너무 기쁘다”며 “3년 동안 같은 곳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면서 어르신들과 가까워졌고, 저희가 언제 오나 기다려주시는 모습을 보며 더 많은 것을 배워간다”고 말했다.

신재생에너지학과 황희웅(12학번·4학년)씨 등 5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청춘이여, 마을로’ 동아리는 마을 문화 확산 활동을 해오고 있다.

문화생활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마을을 직접 찾아가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일손이 부족한 곳에서 봉사를 한다.

이들은 2년 전부터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마을 잔치를 열고 풍물놀이, 판소리와 같은 공연도 준비했다.

올해 여름방학에는 농촌 일손을 거들었다.

수리가 필요한 곳을 손보고,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마을환경 정화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학생들이 하는 풍물놀이 공연을 지켜보기만 했던 마을 어르신들이 직접 꽹과리를 들고 나오셔서 함께 어울리며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고 큰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사단법인 경북예술복덕방과도 함께 활동하며 그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경일대학교 사회봉사센터는 매년 봉사 공모전을 개최해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활성화시키고 있다.

매 학기 10개 팀을 선발해 소정의 장학금을 차등 지원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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