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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핫이슈]시에라리온 산사태 참사···최소 1000명 사망·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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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8-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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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젠트(시에라리온)=AP/뉴시스】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 인근 리젠트에서 15일(현지시간) 구조대가 산사태 피해 지역에서 생존자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사망자 수가 400명 가까이 늘어난 가운데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대통령은 국가 전체가 큰 슬픔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실종자 수가 600명에 달해 사망자 수는 한층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2017.8.16


【서울=뉴시스】 아프리카 서부 시에라리온에서 14일 오전 6시(현지시간)께 발생한 산사태로 최소 400명이 사망하고 600여명이 실종됐다.

 전날부터 이어진 폭우로 유발된 산사태가 수도 프리타운의 리젠트 지역 언덕의 빈민가 판자촌을 덮쳤다. 사망자 중 약 109명이 어린이로 집계됐다. 실종자가 많아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재민만 3000여명이 넘게 발생했다.

 시에라리온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리젠트 지역에 비상대응센터를 운영하는 등 경찰과 적십자사 및 구호단체와 연계해 구조 작업을 실시하고 있지만 열악한 상황이다. 프리타운 내 영안실의 시신을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이 턱없이 부족한데다 구조 및 시신 수습에 필요한 기본적인 물품도 부족한 상태다.

 국제사회에서도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우기가 끝나지 않아 2차/3차 피해 우려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홍수가 또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100만명이 위험군에 속해 있다고 보고 있다. 콜레라 등 수인성 질병이 퍼질 위험도 높은 상황이다.

 시에라리온 당국은 프리타운의 산 중턱에 커다란 균열이 생기면서 더 큰 산사태가 발생할 위험을 경고하기도 했다. 줄리아투 쿠퍼 보건당국 차관은 AP통신에 "지역 주민을 대피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앞서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시에라리온 대통령은 "견디기 어려운 인도주의적 위기에 직면했다"며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을 국가 애도 주간으로 선포했다.

 17일과 18일에는 대규모 합동 장례식이 거행됐다. 사망자들은 에볼라 공동묘지에 묻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시에라리온 당국이 예측 가능한 재난을 막지 못했다는 비난도 이어지고 있다. 8월과 9월의 집중 호우로 연례 행사처럼 겪는 홍수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불안정한 지대에 무분별한 산림 벌채를 통한 불법 도로 공사가 빈번히 진행되면서 피해를 키웠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구호단체 컨선월드와이드는 "이같은 참극을 피하기 위해서는 산림벌채 문제를 이슈화하고 산림조성 계획과 함께 이에 대한 규제 및 감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jo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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