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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텐센트, 위안부 피해자 모티브 이모티콘으로 '뭇매'

등록 2017.08.22 16: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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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중국 대표 모바일 메신저 위쳇의 운영사이자 유력 포털인 텅쉰(騰迅·텐센트)은 최근 위안부 피해자를 모티브로 한 '이모티콘팩(表情包)'을 공개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21일 결국 사과했다. 논란의 이모티콘들. (사진출처; 바이두) 2017.08.22

【서울=뉴시스】중국 대표 모바일 메신저 위쳇의 운영사이자 유력 포털인 텅쉰(騰迅·텐센트)은 최근 위안부 피해자를 모티브로 한 '이모티콘팩(表情包)'을 공개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21일 결국 사과했다. 논란의 이모티콘들. (사진출처; 바이두) 2017.08.22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대표 모바일 메신저 위챗의 운영사이자 유력 포털인 텅쉰(騰迅·텐센트)은 위안부 피해자를 모티브로 한 '이모티콘팩(表情包)'을 공개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결국 사과했다.  

 22일 중국 베이징칭녠바오 등은 최근 중국에서 흥행하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 사연을 다룬 한중 공동제작 다큐멘터리 '22(二十二)'에서 캡쳐한 사진으로 만든 이모티콘이 텅쉰 QQ  메신저에 나타나 비난 여론이 확산됐고, 텅쉰이 결국 전날 오후 공식 사과하고 해당 이모티콘을 삭제했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이모티콘팩에는 해당 다큐에서 캡쳐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사진에 “너무 억울하다”, “어찌할 바를 모르다”는 등 문구를 추가해 만든 이모티콘들이 포함됐다.

 중국 언론은 네티즌들이 ‘위안부’라는 무겁고 진지한 주제를 다룬 영화를 어떻게 가벼운 이모티콘에 이용할 수 있느냐면서 분노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텅쉰은  “해당 이모티콘팩은 제휴사가 제공한 것”이라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면 조사를 진행하고 유사 사태 재발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겠다”고 약속했다.

  다큐 '22'는 중국내 22명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조명한 작품이다. 영화제목인 '22'는 촬영이 시작됐던 2014년 당시 생존해 있던 위안 피해자의 수를 의미한다. 다큐가 공개된 현재 생존자 수는 8명으로 줄었다.

 중국 박스오피스 CBO에 따르면 지난 14일 개봉된 '22'의 누적 매출액은 22일 오후 4시 현재 1억39000만 위안(약 237억원)을 돌파했다.  관객수로는  약 470만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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