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서울시, 인센티브관광 다변화 시도…대만기업 2000명 유치

등록 2017.08.23 06: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시, 인센티브관광 다변화 시도…대만기업 2000명 유치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시가 대만기업 단체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인센티브 관광 시장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대만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임직원 2000여명이 단체포상(인센티브) 휴가를 즐기기 위해 서울을 방문한다. 이들은 20일부터 11월26일까지 21차례에 걸쳐 매회 4박5일 일정으로 입국해 서울에서 휴가를 보낸다.

 이들은 입국 후 서울로7017 걷기체험, 한복체험(북촌 한옥마을·경복궁) 등을 하며 서울 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중국에 치중됐던 인센티브 관광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올 상반기 인도(3월), 인도네시아·필리핀(4월), 말레이시아·싱가포르(5월), 대만(6월) 등지에서 현지설명회를 열었다.

 그 결과 대만 관광객은 지난해 상반기 1만277명에서 올 상반기 1만3220명으로 28.6% 증가했다. 중동·동남아 관광객도 같은 기간 4만8723명에서 7만4677명으로 53.3% 증가했다.

 서울시는 또 기업회의·인센티브 관광단체에 5개 체험상품과 국내여행사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AXA 보험회사가 '한강따릉이 자전거 타기 체험 (4월)', 인도네시아 운무대학교가 '북촌 한옥마을 체험 프로그램(7월)', 베트남 속옷제조 기업 임직원이 '서울로7017 걷기체험(7월)' 등 상품을 각각 즐겼다.

 서울시는 다음달 6일에는 인센티브 관광 전문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어 서울시 지원정책을 홍보하는 한편 동남아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계속된 중국 금한령의 영향으로 한국을 방문한 인센티브 관광객 수가 절반 정도 감소될 전망이었지만 동남아시아와 중동지역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중국 관광객 감소분을 만회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김재용 서울시 관광정책과장은 "서울시는 포상관광 등 MICE(기업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전시회) 시장이 관광시장의 다변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서울로7017 등 서울만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지원하고 해외 현지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국내 관련업계와 협력해 동남아시장을 적극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