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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베네수엘라에 새 금융제재···베네수엘라 경제 더 악화 예상

등록 2017.08.26 01: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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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안토니오 델 타히라(베네수엘라)=AP/뉴시스】지난 2016년 7월17일 베네수엘라 산안토니오 델 타히라에서 콜롬비아로 넘어가는 국경검문소 앞에 머리에 짐보따리를 잔뜩 인 한 여인이 줄을 서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식품 부족으로 콜롬비아로 넘어가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다. 미국은 25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에 새로운 금융 제재를 부과했다. 2917.8.26

【산안토니오 델 타히라(베네수엘라)=AP/뉴시스】지난 2016년 7월17일 베네수엘라 산안토니오 델 타히라에서 콜롬비아로 넘어가는 국경검문소 앞에 머리에 짐보따리를 잔뜩 인 한 여인이 줄을 서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식품 부족으로 콜롬비아로 넘어가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다. 미국은 25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에 새로운 금융 제재를 부과했다. 2917.8.26

【카라카스(베네수엘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트럼프 미 행정부는 25일(현지시간) 미 금융기관들이 베네수엘라 정부 및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 PDVSA와 새로운 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금지함으로써 베네수엘라에 새로운 금융 제재를 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이러한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로써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긴장은 더욱 고조되게 됐으며 베네수엘라의 경제 위기는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백악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조치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독재 행위에 바탕이 되는 금융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미국 금융 시스템을 베네수엘라의 부패로부터 보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 제재에 따라 미 금융기관들은 베네수엘라 정부나 국영 석유회사의 부채나 자산에 대한 거래가 금지된다. 또 기존 베네수엘라 공공 분야의 채권들에 대한 거래도 금지된다.

 새 제재는 그러나 베네수엘라 경제는 물론 미국 정유업계에도 매우 중요한 베네수엘라산 석유 수입 금지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앞서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미국이 베네수엘라가 무너지는 것을 그냥 지켜보고 있지만은 아닐 것이라고 경고했다.

 펜스 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자유를 갖고 태어나며 이는 앞으로도 항상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펜스 부통령은 최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베네수엘라 출신 망명자들과 만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독재 강화로부터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를 지켜내려는 이들의 노력에 함께 할 것이라고 다짐했었다.

 트럼프 미 행정부는 지난달 마두로 대통령이 정부 충성자들로 구성된 제헌의회 구성을 강행할 경우 베네수엘라에 보다 강력한 경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마두로는 이러한 미국의 경고를 무시하고 제헌의회를 출범시켰고 야당이 장악한 기존 의회의 모든 권력을 박탈, 제헌의회에 넘겼으며 자신을 강력히 비난해온 검찰총장을 해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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