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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산4동' 주인공은 나야 나···'일우 사진상' 김문 개인전

등록 2017.08.27 10:27:36수정 2017.08.27 16: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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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문, 철산4동인 15563516567101211, 8×10inches, unique positive film, 2016

【서울=뉴시스】김문, 철산4동인 15563516567101211, 8×10inches, unique positive film, 2016


【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 서울 서소문로 대한항공 빌딩 1층에 위치한 일우스페이스는 오는 30일부터 제 8회 일우사진상 '올해의 주목할 만한 작가’ 을 수상한  김문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사진작가 김문은 그 동안 지역의 장소성과 시공간적 맥락, 그리고 그곳 사람들에 대한 시각적 탐구를 지속해왔다. 2004년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2008년 신한갤러리 작가공모에 선정되어 개인전을 열었다. 황학동, 동대문, 청계천, 안정리, 대추리, 대구 등을 다룬 작업으로 충무갤러리, 쿤스트독, 서울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등에서 전시를 가졌고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이번 전시에는 철산4동에 사는 사람들과의 ‘관계맺기'를 통해그 지역의 역사적, 행정적, 지리적 의미를 확장시킨 작품을 선보인다.  철산4동은 1981년 경기도 광명시 승격 당시 개소한 행정동이다.
 
 작가는 철산 4동이라는 장소를 주제로 사진과 예술을 통해 타인과 나눌 수 있는 경험의 폭과 깊이에 대해 실험, 그 결과물을 철산4동인, 철산4동 이야기 그리고 철산4동 연대기로 구성했다.

작품의 중요한 뼈대를 이루고 있는 것은 프로젝트에 참가한 주민들 각자가 스스로 선택한 장소에서 자화상 형식으로 촬영됐다는 점이다. 대형 카메라로 촬영해서 단 한 장의 원본 필름으로 남은 사진 속에서 철산4동 사람들은 그들의 인생에서 가장 익숙한 배경과 함께 최고의 주인공으로 화면에 남았다.

신수진(사진심리학자) 일우재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돋보이는 작가의 역할은 예술적 경험의 장을 만들고 관객을 그 장으로 초대해서 객체에서 주체로 전환시키는 것이었다. 모두가 자신의 삶의 주인공이라는 말은 흔하지만, 그것이 실현되고 공감되는 기회는 드물다”고 작품의 의미를 짚었다.
【서울=뉴시스】김문, 철산4동인 321259, 8×10inches, unique positive film, 2017

【서울=뉴시스】김문, 철산4동인 321259, 8×10inches, unique positive film, 2017


한편, '일우사진상'은 2009년부터 한진그룹 산하 일우재단에서 주최, 주관하는 국내 권위 사진상이다. 2017년 제8회 일우사진상 공모에는 국내의 열정적인 사진작가들이 대거 응모하여 경쟁을 벌였다. 최종 선정은 기혜경 서울시립미술관 북서울관 운영부장, 크리스틴 바르테 프랑스 귀메미술관 사진 콜렉션 책임 큐레이터, 박평종 사진평론가 등 사진과 현대미술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국제심사위원단이 24인의 1차 심사 합격자들을 일대일로 포트폴리오 리뷰를 하여 선정했다. 전시는 10월 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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