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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스마트홈' 사업 확장···포스코건설·GS건설 협력

등록 2017.08.28 13: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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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스마트홈' 사업 확장···포스코건설·GS건설 협력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카카오가 국내 대형 건설사들과 손잡고 스마트홈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카카오는 포스코건설-포스코ICT, GS건설과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카카오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 I(아이)를 활용한 스마트홈 구축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카카오 I는 음성형 엔진(음성인식/합성 기술), 시각형 엔진(시각/사물인식 기술), 대화형 엔진(자연어처리 기술), 추천형 엔진(빅데이터 및 머신러닝 기반 추천 기술) 등 카카오의 통합 AI 플랫폼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제휴를 통해 카카오 I를 스마트홈 영역으로 확장해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플랫폼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카카오는 다양한 영역으로 카카오 I를 확장해 AI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카카오, '스마트홈' 사업 확장···포스코건설·GS건설 협력

◇GS건설 자이, 반포1·2·4 재건축에 '카카오 AI' 첫 적용

 카카오는 지난 25일 GS건설과 차세대 AI 아파트 구현을 위해 기술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음성형 엔진, 대화형 엔진 등 AI 기술로 아파트를 제어하고 사용자의 사용 패턴 빅데이터를 학습해 스마트한 생활을 돕는 차세대 AI 아파트를 개발할 예정이다.

 카카오의 AI 플랫폼 카카오 I가 적용되는 자Xi) 아파트에서는 월패드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카카오가 출시할 인공지능 스피커 카카오미니로 조명, 가스, 냉난방, 환기 등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대화형 엔진이 적용돼 카카오톡 메시지로도 기기를 조작할 수 있으며 카카오페이로 관리비를 하는 등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가 연동된다.

 조재호 GS건설 도시정비담당 전무는 "2002년 건설업계 최초로 아파트 홈 네트워크를 적용하고 기술을 선도해 온 GS건설의 자이 브랜드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IT 기업인 카카오가 협업하는 만큼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며 "반포1·2·4 주구에서 최첨단 인공지능 자이 아파트를 곧 선보여 고객들에게 더 큰 가치와 자부심을 갖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GS건설은 이번 기술 협약을 통해 개발하는 AI 스마트홈 시스템을 현재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반포 1·2·4 주구 사업을 수주해 첫 적용할 계획이다.
카카오, '스마트홈' 사업 확장···포스코건설·GS건설 협력

◇포스코건설, '대화형 스마트 더샵' 내년 분양 단지부터 적용

 카카오는 25일 포스코건설, 포스코ICT와 카카오 I 기반의 대화형 스마트 홈서비스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카카오는 카카오 I의 AI 기술을 포스코건설의 스마트홈 서비스와 결합해 '대화형 스마트 더샵' 아파트를 함께 구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카카오 I의 음성형 엔진, 대화형 엔진 등 AI 기술을 제공하고 포스코건설과 포스코 ICT는 스마트 더샵에 특화된 AI 기반 대화형 스마트홈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AI 기반 대화형 스마트홈 서비스는 음성과 카카오톡의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실제 사람과 대화하듯 외부에서 카카오톡 메시지로 "지금 집안 온도가 몇 도야?", "보일러 좀 켜줘", "작은 방 불 좀 꺼줘"라고 명령하거나, 집 안에서 음성으로 다양한 기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카카오택시, 멜론, 뉴스 검색(다음포털), 날씨, 쇼핑, 일정관리 등 카카오의 서비스와 콘텐츠가 스마트홈 서비스와 연동된다.

 포스코건설 건축사업본부 관계자는 "향후에는 입주민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생활패턴을 반영한 연계 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라며 "단순히 IoT 기기들을 제어하는 수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 전반에 걸쳐 제공 가능한 서비스들을 AI를 통해 구현하는 스마트 더샵 플랫폼을 개발해 더샵 입주민의 생활편의와 만족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의 '대화형 스마트 더샵'은 2018년 분양하는 단지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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