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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홍준표 "호남, 우리가 5·18 주범 처단했는데 왜 홀대·핍박하나"

등록 2017.08.31 15: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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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홍준표 대표가 참석하고 있다. 2017.08.31.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홍준표 대표가 참석하고 있다. 2017.08.31. [email protected]

  野 "가해자-피해자 뒤바뀐 듯"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31일 "5·18 주범인 전노(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를 우리가 다 처단했다"며 호남의 자유한국당 '홀대'를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호남에서 우리가 왜 이렇게 푸대접, 홀대받아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5·18 특별법을 만들고 5·18일 민주화 운동이라 규정한 것도 우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망월동 국립묘지 성역화도 우리가 했다. DJ가 한 게 아니라 YS 때 신한국당이 했다"며 "그렇게 다 했는데 우리가 왜 호남에서 홀대, 핍박을 받나.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오늘 호남 지역을 가서 호남 분들에게 이런 문제를 들어 이제 우리를 더 핍박하거나 홀대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할 것"이라며 "DJ, 노무현 대통령이 5·18 문제를 해결한 게 아니라 YS정부 당시 신한국당이 해결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 우리를 핍박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하고 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에 대해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왜 홀대받는지 모르겠다는 홍 대표를 이해하기 어렵다"며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뀐 듯하다"고 힐난했다.

  손 대변인은 "그동안 호남을 홀대하고 핍박하던 당사자 아니냐"며 "이제라도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상을 밝히고 전두환, 노태우씨 경호 중단에 동참해 호남의 상처를 감싸고 함께 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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