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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민노총, 넷마블 방준혁 의장 고발···"연장근로 위반" 주장

등록 2017.08.31 16: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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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넷마블게임즈는 1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제3회 NTP(넷마블투게더위드프레스) 행사를 개최하고 2016년 4분기 및 지난해 잠정 실적을 공개했다. 사진은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2017.01.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넷마블게임즈는 1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제3회 NTP(넷마블투게더위드프레스) 행사를 개최하고 2016년 4분기 및 지난해 잠정 실적을 공개했다. 사진은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2017.01.18 [email protected]

"장시간 노동에 공짜 야근, 임금체불도 있어"
넷마블 "9월말까지 지급 이미 발표···고발 당혹"

 【서울=뉴시스】채윤태 기자 = 민주노총 서울본부 남부지구협의회는 넷마블 게임즈 방준혁 의장과 넷마블 계열 관계사 13곳, 전·현직 대표 14명을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서울관악고용노동지청에 고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들은 "넷마블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연장근로 한도를 위반하며 공짜로 야근시켜왔다"며 "이 기간 전에도 반복적으로 노동자들에게 야근을 시키고 연장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남부지구협의회와 무료노동신고센터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넷마블로부터 임금이 체불됐다고 신고한 노동자들의 출·퇴근 기록을 취합했다.

 그 결과 28명 중 25명(89%)이 한 달 동안 주당 평균 52시간 이상 일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 28명 중 18명(64%)은 한 달 동안 주당 평균 60시간 이상 일한 경험이 있었다. 28명 중 10명(36%)은 한 달 동안 주당 평균 64시간 이상 일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명(25%)은 두 달 연속, 주당 평균 60시간 이상 일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넷마블이 '크런치 모드(게임 출시를 앞두고 야근과 밤샘을 반복하는 기간)'를 빙자해 노동자들에게 장시간 근로를 시켜왔다"며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묵인하고 단순히 경고에 그치는 것은 또 다른 관행과 묵인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지난 2월부터 3개월간 12개 넷마블 계열 관계사를 대상으로 수시 근로감독을 실시했다. 넷마블 노동자 63%가 법정 연장근로 한도를 초과해 일했고 미지급된 연장 근로수당이 44억원인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다. 이후 넷마블은 직원들에게 이 금액을 지급했다.

 넷마블 측은 "이번 고발이 매우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지난 2월부터 3개월간 근로감독을 받았고 시정명령으로 1년간 초과근로 임금을 이미 지급했다"며 "총 3년치 중 나머지 2년치에 대해서도 퇴사자를 포함, 전·현직 임직원에 대한 초과근무 임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지급 날짜 역시 9월말까지 지급하는 것으로 이미 공개적으로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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