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한국당, 文정부 규탄 시위…"쓰레기·빨갱이" 고성도

등록 2017.09.04 11:24:0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문재인 정부의 방송장악 저지 피켓시위를 하고 있을때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있다. 2017.09.04.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문재인 정부의 방송장악 저지 피켓시위를 하고 있을때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자유한국당은 4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설에 불참하고 북핵 및 공영방송 사태에 대한 규탄 시위를 벌였다. 시위 도중 본회의장에 입장하는 일부 민주당, 바른정당 의원들과 고성을 주고받는 등 소동이 일기도 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갖고 문재인 정부의 안보 정책 및 공영방송 사태를 비난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안보위기를 방기하고 낭만적, 환상적 대북관과 대화 구걸에 실망과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안보 무능, 안보 포기의 실상에 대해 강력히 문제를 제기하고 각성을 이끌어나가야 될 때"라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우리는 단순히 MBC 사장 한 분의 체포영장에서 국회 전체일정을 보이콧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한다"며 "언론장악의 발톱을 드러내고 언론의 본래 기능인 자유민주주의의 수호를 말살해가는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기 위해 우리가 국회 일정을 보이콧했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 정권은 적폐 청산이라는 허울 좋은 미명 아래 정치보복에만 열중을 하고 있다"며 "우리는 흐트러지지 말고 단일대오로, 나라를 바로 잡는다는 각오로 투쟁의 대열에 참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문재인 정부의 방송장악 저지 피켓시위를 하고 있을때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본회의장으로 입장하며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배신자란 소리에 고함을 지르고 있다. 2017.09.04.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문재인 정부의 방송장악 저지 피켓시위를 하고 있을때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본회의장으로 입장하며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배신자란 소리에 고함을 지르고 있다. [email protected]

홍 대표는 "시작은 공영방송, KBS·MBC 방송장악으로 출발하지만 결국 국가안보, 민생안정을 위해 이 정부의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다는 각오로 결연하게 우리가 한 마음으로 뭉쳐 나아갈 것"이라며 "모두 한 마음으로 이 구국의 투쟁에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국민을 지킬 북핵 대책을 즉각 강구하라. 사드 배치를 완결지어 국민 안전을 확보하라. 대북 구걸을 중단하고 안보태세를 확립하라"고 촉구했다.

 이후 추 대표 연설이 진행되는 본회의장 앞으로 모여 정부여당을 규탄하는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한편 한국당 시위 도중 본회의장에 입장하는 일부 민주당, 바른정당 의원들과 충돌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54회 국회 정기회 제2차 본회의에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자리가 텅 비어 있다. 2017.09.04.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54회 국회 정기회 제2차 본회의에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자리가 텅 비어 있다. 2017.09.04. [email protected]

  손혜원 민주당 의원이 회의장에 들어가며 휴대폰으로 한국당 시위를 촬영하자 일부 한국당 의원들이 "저리 꺼져! 쓰레기! 빨갱이!"라며 항의했다.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한국당 의원들을 향해 "안보 정당이 뭐하는 거냐. 북한이 펴들어올 판에"라며 힐난했으며, 한국당 의원들은 "배신자 하태경 조용히 하라! 꺼져! 쓰레기!"등이라고 고성을 주고 받았다.

 이에 하 의원이 "대한민국 보수는 다 죽었다"고 응수했으며 이에 일부 한국당 의원들은 "어디다 대고 보수 운운하고 XX이냐. 저런 양아치" 등 독설이 나오기도 했다. 

 이후 한국당 의원들은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 항의 차 대검찰청으로 이동했다. 이후 방송통신위원회도 방문해 항의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