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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최대 카리브 축제, 엄중한 경비 속에 치러져

등록 2017.09.05 07: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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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 AP/뉴시스】 = 뉴욕의 브루클린 지역에서 양철 드럼을 치고 있는 공연자. 이 양철드럼통 연주단은 삼엄한 경비 속에서 4일 새벽(현지시간) 부터 열린 뉴욕 최대의 카리브해 축제에 다른 악단, 무용가, 가장행렬단과 함께 참가했다. 

【뉴욕 = AP/뉴시스】 = 뉴욕의 브루클린 지역에서 양철 드럼을 치고 있는 공연자.  이 양철드럼통 연주단은 삼엄한 경비 속에서 4일 새벽(현지시간) 부터 열린 뉴욕 최대의 카리브해 축제에 다른 악단, 무용가, 가장행렬단과 함께 참가했다.  

【뉴욕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뉴욕시 최대 행사중의 하나인 카리브 문화 축제가 수천명의 음악가, 댄서, 각종 의상을 차려 입은 공연단들과 수 천명의 관중들이 참가한 가운데, 4일 (현지시간)  삼엄한 경비 속에서 거행되었다.
 
  새벽 동틀 무렵에 시작되는 아침을 연다는 '주베르'( J'ouvert ) 축제에서부터 오후의 카리브 카니발 행진에 이르기까지 하루 종일 계속된 이 축제는 브루클린의 노동절 행사로 진행되는 양철 드럼통 합주와 합쳐져 유쾌한 축제 분위기를 더 했다.
 
 축제에 참가한 이마니 우즈는 WCBS방송기자에게 "나는 가이아나, 트리니, 파나마, 푸에르토 리코, 자메이카 사람이다"라고 자기 소개를 했다.
 
 춤과 음식이 넘쳐나는 이 전통 행사는 그러나 올해엔  심각하게 취소 여부가 논의되었었다.  축제 행진이 통과하는 거리에서 총격사건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몇 년 째 계속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2015년 이 축제에서 민주당 앤드류 쿠오보 주지사의 보좌관 한 명이 유탄에 맞아 숨졌고  지난 해에는 17세의 티레키 보렐이 총에 맞아 숨지고 72세 여성 노인이 팔에 총상을 입은 일도 있었다.  이 날 얼마 뒤에는 22세의 티아라 포이요가 한 구역 떨어진 곳에서 머리에 총을 맞아 숨졌다.
 
 그러나 올해에도 행사는 열렸고 악대가 연주를 계속했으며, 빌 더블라지오 시장은 트위터에 작년 총격 사망자 티아라에 대한 애도의 글과 함께 주베르 축제의 개막 축하의 말을 올렸다.
 
 그러나 경찰은 철통같이 보안을 강화하고 개막 시간을 새벽 4시에서 6시로 늦췄다.   개막 몇 시간 전부터 경찰은 축제 참가자와 노점상들,  구경 나온 주민들에 대해 일일히 몸수색을 하며 경계를 강화했다. 일부 관중들은 몸수색을 위해 검문소를 통과하는 줄이 너무 길어진다며 불평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일에 구애받지 않고 축제의 하나로 즐겼다.  인터넷 동영상에는 한 여성이 경찰관이 금속 탐지기로 몸수색을 하는 동안 두 팔을 앞으로 뻗고 즐겁게 춤추는 모습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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